르노 "무조건 수익성 중심으로".. 위기의 르노삼성

박찬규 기자 2021. 1. 1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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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르노 그룹이 수익성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제공=르노
프랑스 르노 그룹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전략을 재편한다. 새로운 경영전략은 ‘르놀루션’(Renaulution)으로 명명했다. 이에 따라 그룹의 일원인 르노삼성자동차에 대한 수익성 개선 압박이 거세질 전망이다.

18일 르노 그룹에 따르면 그룹은 이번 경영전략안 발표를 통해 기존 시장점유율 및 판매량 중심에서 탈피해 앞으로 수익성, 현금 창출, 투자 효과 등의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조직으로 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르놀루션’ 경영전략안은 ▲소생(Resurrection) ▲혁신(Renovation) ▲변혁(Revolution) 등 3단계로 구성됐다.

소생은 2023년까지 수익과 현금 창출 회복에 집중하는 것이며 혁신은 2025년까지 브랜드 수익성 회복에 기여할 새롭고 강화된 라인업 구축하는 것이다. 변혁은 2025년부터 장기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중심을 테크, 에너지, 모빌리티로 이동시켜 르노 그룹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 환경에서 선두주자가 된다는 것.

르놀루션의 핵심은 엔지니어링과 제조 부문의 효율성을 추구하여 전 세계적으로 고정비 절감, 변동비 개선을 실현하는 것이다. 특히 르노 그룹 조직을 브랜드, 고객, 시장을 중심으로 ▲르노 ▲다시아-라다 ▲알핀 ▲모빌라이즈 등 4개로 재편해 수익성을 추구한다.

르노는 새로운 재무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023년까지 그룹 영업 이익률 3% 이상 달성, 약 30억유로(약 4조5억원)의 현금 유동성 확보(2021~2023년 누적) 및 R&D와 설비 투자 비용을 수익의 약 8%로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2025년까지 그룹 영업 이익률 최소 5% 달성, 약 60억유로(약 8조11억원)의 현금 유동성 확보(2021~2025년 누적) 및 2019년 대비 최소 15%포인트 이상 투자 자본 대비 수익률(ROCE) 개선이 목표다.

루카 데 메오 르노 그룹 CEO는 르놀루션 전략을 발표하면서 한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얼라이언스(Alliance)를 통한 엔지니어링과 제조의 효율, 속도, 성과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

특히 라틴 아메리카, 인도, 한국은 현재보다 수익성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 스페인, 모로코, 루마니아, 터키에서는 가지고 있는 경쟁력을 충분히 활용하고 러시아와는 더 많은 시너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철저한 비용 관리도 언급하면서 고정비를 2023년 25억유로, 2025년까지 30억유로 절감 목표를 제시했다. R&D 및 설비 투자 비용도 2025년까지 수익의 약 10%에서 8% 이하로 축소하기로 했다.

르노 그룹은 2025년까지 총 24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중 절반이 C, D 세그먼트가 될 전망이다.

루카 데 메오 르노 그룹 CEO는 “르놀루션은 단순한 전환점이 아닌 비즈니스 모델의 완전한 변화를 의미한다”며 “르노 그룹은 2030년까지 매출의 최소 20%를 서비스, 데이터, 에너지 트레이딩에서 창출하면서, 기술을 활용한 자동차 회사에서 자동차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괜찮을까


./사진=뉴스1 여주연 기자
르노그룹은 르노삼성에 고강도 자구안을 요구한 상태다. 이에 르노삼성자동차는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임원 수를 줄이고 임원의 임금 삭감 조치를 취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르노삼성은 창사이래 최초로 임원 수의 약 40%를 줄이기로 했다. 일부 임원은 이미 사표를 냈지만 당장 임원의 40%가 한번에 나가는 건 아니다. 정년 등 자연감소분에 신규 선임을 줄이는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8년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 이후 수출실적이 바닥으로 내려앉았은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치며 국내·외 자동차 판매에 타격을 입었다.

노조 문제는 걸림돌이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2020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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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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