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예보에 잠 설쳤는데" 출근길 '한산'..눈 녹고 교통량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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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부터 18일까지 경기남부 곳곳에 2∼7㎝의 눈이 내렸으나 기온이 다소 오르고 제설작업도 제때 이뤄지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눈이 내리자마자 도로 위에서 얼었던 지난 6일 폭설 때와 달리 눈이 쌓이지 않고 금방 녹았고,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교통량도 줄어 큰 정체가 빚어지는 곳은 없었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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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권준우 김솔 기자 = 17일 오후부터 18일까지 경기남부 곳곳에 2∼7㎝의 눈이 내렸으나 기온이 다소 오르고 제설작업도 제때 이뤄지면서 우려했던 출근길 교통대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눈이 내리자마자 도로 위에서 얼었던 지난 6일 폭설 때와 달리 눈이 쌓이지 않고 금방 녹았고, 많은 시민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교통량도 줄어 큰 정체가 빚어지는 곳은 없었다.
수원시 매탄동에서 서울 서초구로 이동하는 직장인 김모(46) 씨는 "눈이 와서 광역버스가 막힐까 봐 평소보다 30분가량 일찍 집을 나섰는데 생각보다 도로 상황이 좋아 다른 때에 비해 더 빨리 회사에 도착할 것 같다"며 "눈길 운행을 피하려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이 늘어난 것도 교통 혼잡이 줄어든 데에 영향을 미친 듯하다"고 했다.
서울 상암동으로 출근하는 수원시민 정모(38) 씨는 "오늘 아침 눈이 많이 온다는 예보에 밤새 잠을 설쳤는데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 도로에 눈이 쌓여있지 않아 안심됐다"며 "교통 체증이 심할 것 같지 않아 지하철을 타지 않고 평소처럼 자가용을 이용했는데 별 탈 없이 출근했다"고 말했다.
안산 단원구에 사는 이모(33) 씨는 "많은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전날 회사에 연락해 재택근무를 신청했다"며 "다행히 재택 허가가 떨어져서 출근길 고생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적설량은 안성 7.9㎝, 평택 4.5㎝, 수원 3.5㎝, 오산 3.1㎝, 용인 2.6㎝ 등이다.
현재 광명, 과천, 안산 등 도내 24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밤사이 제설작업이 계속 이뤄지면서 고속도로와 일반도로 모두 폭설로 인해 통행이 제한된 곳은 없는 상태다. 인명피해가 있는 사고나 다중추돌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경기도는 전날 오후부터 제설 비상 근무 체계 1단계를 가동하고 도와 시군 공무원 3천953명, 제설 장비 1천432대를 투입해 염화칼슘 살포 등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은 오늘 오후 6시까지 3∼8㎝의 눈이 더 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은 오전에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다 낮 한때 한 차례 더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도로 교통과 보행 안전에 특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st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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