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Y 클루버와 계약은 도박-AL 동부지구 판도에 영향을 줄 전력될 수도

문상열 2021. 1. 1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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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는 지난 2시즌 동안 어깨 부상 등으로 단 8경기 선발 등판한 코리 클루버(34)와 1년 연봉 1100만 달러(121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야후 닷컴에 따르면 양키스는 다나카와는 연봉 1500만 달러-2000만 달러 사이에 1년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클루버처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회(2004, 2006년)수상한 요한 산타나는 어깨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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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부상 등으로 지난 2시즌 동안 36.2이닝을 던진 코리 클루버는 뉴욕 양키스와 1년 11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AP연합뉴스
[LA=스포츠서울 문상열전문기자] 뉴욕 양키스의 도박은 성공할까?

양키스는 지난 2시즌 동안 어깨 부상 등으로 단 8경기 선발 등판한 코리 클루버(34)와 1년 연봉 1100만 달러(121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이 계약이 공식화되려면 신체검사를 통과해야 한다.

두 차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프리에이전트 클루버는 최근 플로리다 팜비치 가든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자신의 몸값을 테스트했다. 25개 구단 60명의 스카우트들이 참관해 관심이 높았다. 여러 팀에서 1000만 달러(110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루의 양키스행은 류현진이 속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큰 영향을 주는 전력 변화다. 양키스는 선발 로테이션 가운데 우완 다나카 마사히로(32), 좌완 제임스 팩스턴(32)이 프리에이전트로 전력에서 제외돼 있다. 야후 닷컴에 따르면 양키스는 다나카와는 연봉 1500만 달러-2000만 달러 사이에 1년 계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다나카는 양키스에서만 7년 활동했다.

어느 구단이든 클루버 영입은 도박이다. 성공하면 대박이고, 실패하면 쪽박이다. 두 시즌동안 단 8경기에 선발 등판은 불안감을 주는 요소다. 클루버도 부상만 없으면 특급 투수다. 구위는 사이영상을 수상할 때(2014, 2017년)보다는 현저히 줄었다. 하지만 여전히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는 갖고 있다.

클루버도 어깨 부상이었다. 투수들의 부상은 일반적으로 팔꿈치와 어깨다. 팔꿈치인대접합 수술은 정상 회복 가능성이 90%대다. 어깨는 50%에 불과하다. 어깨 수술한 류현진의 재기가 높이 평가받는 이유다. 클루버처럼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2회(2004, 2006년)수상한 요한 산타나는 어깨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클루버는 2014년-2018년 5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투구했을 정도로 내구성이 강했다. 그러나 어깨를 다친 2019년, 2018년에는 고작 36.2이닝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2019년 12월 외야수 들라이노 드실즈와 맞트레이드해 선발 로테이션을 기대했으나 1경기 등판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이 가장 조심스러운 게 투수에 대한 평가다. 투수는 예상을 깨고 재기에 성공하는 경우가 야수에 비해 훨씬 많기 때문이다. 클루버의 양키스행에 기대와 우려섞인 시선이 교차할 수 밖에 없다. 클루버는 포커페이스다. 류현진의 길을 갈 것인지, 산타나의 길로 빠질지 2021시즌 관전포인트 가운데 하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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