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시원 쌤의 신나는 영어여행] shoot는 '쏘다' '새싹'..단어 의미, 문장으로 배워야

2021. 1. 1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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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소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그 소년은 그 나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 잎 두 잎 주워 모았습니다.

소년은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가서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사과도 따 먹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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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woods라고 하면 '(나무들이 모여 있는) 숲'이란 뜻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참고로 woods는 grove(작은 숲)보다는 크고 forest보다는 작은 숲을 뜻합니다.
timber라는 단어 역시 '목재'라는 뜻인데, 주로 영국에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Once there was a tree and she loved a little boy. And every day the boy would come and he would gather her leaves and make them into crowns and play king of the forest. He would climb up her trunk and swing from her branches and eat apples. And they would play hide-and-go seek. And when he was tired, he would sleep in her shade. And the boy loved the tree very much. And the tree was happy. But time went by. And the boy grew older. And the tree was often alone. Then one day the boy came to the tree and the tree said, “Come, Boy, come and climb up my trunk and swing from my branches and eat apples and play in my shade and be happy.”

-쉘 실버스타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
옛날에 나무가 한 그루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나무에게는 사랑하는 소년이 하나 있었습니다. 매일같이 그 소년은 그 나무에게로 와서 떨어지는 나뭇잎을 한 잎 두 잎 주워 모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나뭇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쓰고 숲속의 왕 놀이를 했습니다. 소년은 나무줄기를 타고 올라가서는 나뭇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사과도 따 먹곤 했습니다. 나무와 소년은 때로는 숨바꼭질도 했지요. 그러다가 피곤해지면 소년은 나무그늘에서 단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소년은 나무를 무척 사랑했고, 나무는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은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소년도 점점 나이가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홀로 있을 때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소년이 나무를 찾아갔을 때 나무가 말했습니다. “얘야, 내 줄기를 타고 올라와서 가지에 매달려 그네도 뛰고, 사과도 따먹고 그늘에서 놀면서 즐겁게 지내자.”

 Words & Phrases

다들 아시는 것처럼 나무는 영어로 tree라고 합니다. 하지만 ‘(용재(用材)로서의) 나무’ 혹은 ‘목재’를 가리킬 때는 wood라는 단어를 쓴답니다. 그런데 보통 woods라고 하면 ‘(나무들이 모여 있는) 숲’이란 뜻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참고로 woods는 grove(작은 숲)보다는 크고 forest보다는 작은 숲을 뜻합니다. timber라는 단어 역시 ‘목재’라는 뜻인데, 주로 영국에서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lumber라는 단어를 주로 사용한답니다. 그래서 ‘나무꾼’을 lumberjack이라고 하는데, 성차별을 피하기 위해 lumber worker라고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몰래 다가가다’라는 뜻의 stalk에 ‘줄기’란 뜻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토킹’만 떠올리시면 안 됩니다. 또한 우리가 흔히 ‘대형 여행가방’이라고 생각하는 trunk에도 ‘(나무) 줄기’라는 뜻이 있답니다. 참고로 이 단어에는 ‘코끼리 코’라는 뜻도 있으니 절대 만만히 볼 단어는 아닙니다. 그리고 ‘줄기세포’를 나타내는 stem cell에서 stem 역시 ‘줄기’라는 뜻인데, ‘뱃머리’란 뜻도 있기 때문에 단어를 예문 속에서 익히지 않고, 그저 뜻만 외우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습니다. 또 크기를 불문하고 일반적으로 ‘나뭇가지’를 가리키는 단어는 branch라고 합니다. 반면에 twig나 sprig는 ‘작은 가지’를 뜻하고 bough는 ‘큰 가지’, 그리고 limb은 ‘줄기에서 직접 자란 큰 가지’를 나타낼 때 주로 쓰는 단어랍니다.

끝으로 ‘쏘다’라는 뜻을 가진 shoot이라는 단어에 ‘새싹’이란 뜻도 있답니다. 그래서 Eats shoots and leaves라고 하면 ‘새싹과 잎을 먹다’라는 뜻이지만 Eats, shoots, and leaves라고 쉼표 하나만 붙이면 ‘먹고, 쏘고, 떠나다’란 뜻이 된답니다. 미국 영어교사 협회 필독서이자 문법책으로는 이례적으로 뉴욕타임스 50주간 베스트셀러에 오른 《EATS SHOOTS AND LEAVES》란 책에서 나온 표현인데, 사소하게 여겨질 수 있는 문장부호 하나가 백 마디 말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답니다.

호주 맥쿼리대 통번역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배시원 영어교실 원장을 맡고 있다.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단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각각의 뜻만 단순하게 외우다 보면 절대 제대로 된 문장을 읽고 쓸 수 없습니다. 영어의 숲을 이루기 위해 꼭 단어는 문장 속에서 익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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