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역전승 거둔 KB, 3쿼터 28실점은 1444일 만에 처음

이재범 2021. 1. 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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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자체가 전반에 많이 앞서나가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우리 플레이가 안 되고, 수비 실수도 나온다."

더구나 KB가 3쿼터에 28점을 내준 건 2017년 2월 3일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28실점(KB는 18득점)을 한 이후 1444일(13년 11개월 14일)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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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재범 기자] “저희 자체가 전반에 많이 앞서나가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우리 플레이가 안 되고, 수비 실수도 나온다.”

청주 KB는 17일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맞대결에서 72-67로 승리하며 16승 4패를 기록해 단독 1위로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KB는 이날마저도 삼성생명과 5점 이내 승부를 펼쳤다. 이번 시즌 5점 이내 승부를 9번 했는데 그 중 4번이 삼성생명과 맞대결이다.

다만, 전반까지 38-23, 15점 앞섰다.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 했지만, 3쿼터 때 14-28로 열세에 놓여 추격을 당했다. 4쿼터 들어 역전까지 허용했던 KB는 힘겹게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41-27로 우위를 점했으나 74-7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KB 안덕수 감독은 “삼성생명은 전반에 부진하다 후반에 몰아치는 팀이다. 지난 번 연장 승부할 때도 14점 앞서다 후반에 쫓겨서 연장전까지 갔다”고 했다. 삼성생명이 후반에 강한 팀임을 알고 있었다.

실제로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1쿼터부터 차례로 평균 16.1점, 17.6점, 19.3점, 19.6점을 기록했다. 쿼터를 거듭할수록 득점력이 좋아진다.

KB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이날 3쿼터에 부진하며 역전패 할 뻔 했다.

더구나 KB가 3쿼터에 28점을 내준 건 2017년 2월 3일 우리은행과 맞대결에서 28실점(KB는 18득점)을 한 이후 1444일(13년 11개월 14일) 만에 처음이다. 참고로 2007~2008시즌 이후 3쿼터 최다 실점은 30점, 한 쿼터 최다 실점은 4쿼터 33점이다.

박지수는 이날 승리한 뒤 “저희 자체가 전반에 많이 앞서나가면, 일부러 그러는 건 아니고,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상하게 우리 플레이가 안 되고, 수비 실수도 나온다”며 “저희도 알고 있고, 감독님도 선수대기실에서 삼성생명이 뒷심이 좋으니까 더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를 하신다”고 했다.

이어 “결과는 집중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솔직하게 이런 걸 어떻게 고쳐야 할지 저는 잘 모르겠다(웃음).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저희끼리 한 번 더 ‘집중하자’고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도 그랬다”며 “제가 3쿼터 시작부터 실책을 했다. 그런 영향이 없지 않아 있었다. 제 잘못이다”고 웃음과 함께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KB는 4쿼터에만 12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의 활약과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터트린 강아정 덕분에 재역전 했다.

안덕수 감독은 “3쿼터에 실점을 많이 한 건 벤치에서 정리를 못 했다. 다시 숙제를 안고 간다”며 앞으로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사진_ WKBL 제공

점프볼 / 이재범 기자 sinae@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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