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분기 세계 에너지산업 M&A 폭발적 증가..산업 재편 본격화"

박응진 기자 2021. 1. 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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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7~9월) 전 세계 에너지산업 M&A(기업 인수·합병) 거래액은 1485억 달러를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역대 최저치였던 전 분기(4~6월) 146억 달러의 10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정책으로 공급인증서 구입 등 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지키기 위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틸리티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및 관련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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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보고서 'M&A로 본 에너지 산업' 발간
(삼정KPMG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지난해 3분기(7~9월) 전 세계 에너지산업 M&A(기업 인수·합병) 거래액은 1485억 달러를 기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역대 최저치였던 전 분기(4~6월) 146억 달러의 10배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산업 M&A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본격적인 산업 재편이 이뤄지고 있다.

삼정KPMG는 18일 보고서 'M&A로 본 에너지 산업'을 발간하고 "코로나19로 인해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가 빨라지고 있으며, 이는 업계 리더들의 선제적인 M&A로 귀결되고 있다"고 밝혔다.

삼정KPMG는 에너지 시장에서 5대 축을 형성하고 있는 국제석유기업, 산유국영기업, 대형 유틸리티, 빅테크, 재무적투자자의 최근 M&A 동향을 분석했다.

글로벌 석유기업들은 지난 5년간 총 132건, 864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전략을 펼쳤다. 2019년 170억 달러 규모이던 거래액은 2020년 292억 달러 규모로 커졌다. 천연가스와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대한 M&A가 많았다.

유틸리티 기업들의 M&A는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정책으로 공급인증서 구입 등 재생에너지 공급의무를 지키기 위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유틸리티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및 관련 기업에 직접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산유국영기업들은 막대한 부채를 줄이기 위해 매도자로서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아울러 빅테크 기업들은 데이터센터 유지에 전력 사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에너지 산업 다운스트림인 발전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골드만삭스는 2019년 웨스트포드 솔라를 인수하는 등 재무적투자자들의 자금은 태양광과 풍력에 몰렸다. 수익성을 중시하는 재무적투자자가 재생에너지에 주목하는 이유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으로 인해 재생에너지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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