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험담" 격분해 BJ 찾아가 흉기 휘두른 30대 검거

방송 중 여자친구 욕하자 격분
자택 찾아가 범행 2명 부상

게티이미지뱅크

인터넷방송 도중 자신의 여자친구에게 욕을 했다는 이유로 방송 진행자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흉기를 휘둘러 인터넷방송 진행자 등 2명을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33)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3시 10분쯤 광주 서구 한 주택에서 인터넷방송 진행자 B(35)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다. B씨와 B씨 친구 등 2명은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평소 해당 인터넷방송 시청자인 A씨는 이날 방송을 보다가 진행자인 B씨가 자신의 여자친구에 대해 욕설을 하자 B씨의 자택까지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