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김정현, 설렘+분노+처연 넘나드는 열연 '흡입력 甲' [어젯밤TV]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철인왕후'에서 배우 김정현이 부드러움 속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철종을 완벽하게 연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김정현은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양면적인 모습을 지닌 철종으로 분해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를 선사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궁금증을 유발했던 서사까지 드러나며 극의 무게 중심을 잡고 있다. 특히 인물의 극적 변화를 탄탄한 연기력으로 표현, 극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6, 17일 방송에선 철종의 본격 쌍방 로맨스가 시작될지 궁금증이 유발됐다. 악몽에서 깨어난 후 김소용(신혜선)을 떠올리며 '중전 사전'을 써 내려 갔고, 아침이 되어서도 "오랜만에 깨지 않고 푹 잤네"라며 변화된 모습을 보여 철종의 심경 변화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소용이 잘못 보내온 쪽지를 밤새 주고받으며 설레는 것도 잠시 자신에게 다시 심드렁한 모습을 보이자 "이리 온도차가 심하다니, 보기보다 수줍음이 많군"이라며 섭섭함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 이들의 관계 변화에 어떤 전환점이 찾아올지 흥미를 높였다.
또한 철종이 백성을 생각하는 참된 임금으로 변화해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철종은 연회를 훼방 놓는 이들에게 맞서며 "할 수 있는데 까지 발버둥 치겠습니다"라며 단단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연회의 상차림에 대해 타박하는 이들에게 "백성들의 어려움을 잊지 않기 위해 소박한 백성들의 상차림을 준비했다. 내 뜻은 넘치니 그것을 알아달라"라며 차츰 단단해져 가는 철종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줬다.
철종을 못마땅하게 여긴 김좌근(김태우)이 근위병들을 역모죄로 몰아가자 "무엄하도다. 아래가 위를 능멸하다니 불충을 넘어 반역이다"라며 위엄을 드러냈지만, 자신의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여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극 말미 처연한 모습으로 천중제를 올리는 철종의 모습이 그려지며 안타까움이 더해진 가운데 축문을 태우다 화로가 터지며 쓰러지는 모습으로 엔딩을 맞이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김정현의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이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김정현은 철종을 통해 양면적인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풀어내며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내고 있다. 특히 회가 거듭될수록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극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또한 함께 연기하는 배우들과 극강의 연기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완벽한 연기 합을 보여줬다.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N '철인왕후'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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