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이장우·진기주, 결혼 최대위기..33.1% 기록 [MK★TV시청률]

김나영 2021. 1. 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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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이장우와 진기주가 최대위기에 봉착했다.

두 사람의 결혼이 불투명해진 파국 엔딩에 시청률은 33.1%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36회에서는 친부 박필홍(엄효섭 분)으로 인한 이빛채운(진기주 분)의 끝도 없는 절망이 그려졌다.

서로를 꼭 끌어안은 두 사람이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언제나 햇빛이 쨍쨍했던 '코알라-뭉이' 커플의 앞날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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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오! 삼광빌라!’ 이장우와 진기주가 최대위기에 봉착했다. 두 사람의 결혼이 불투명해진 파국 엔딩에 시청률은 33.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전국가구 기준)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36회에서는 친부 박필홍(엄효섭 분)으로 인한 이빛채운(진기주 분)의 끝도 없는 절망이 그려졌다. 갑자기 사라져버린 필홍의 소식이 궁금했던 빛채운. 가짜 신분으로 자신의 주위를 맴돌기까지 했던 그가 또 무슨 문제를 일으키진 않을지 염려되기 때문이었다. 이에 남자친구 우재희(이장우 분)는 낮에 그와 마주쳤다는 사실을 털어 놓으며, 좋은 아버지가 되고 싶다는 그에게 시간을 주자고, 일단 믿어보자고 빛채운을 설득했다.

애석하게도 필홍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가장 보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 빛채운 앞에 나타났다. 중고 푸드트럭을 인수하게 된 동생 이라훈(려운 분)의 계약 현장에 프랜차이즈 담당자 ‘고실장’으로 등장한 것. 친부의 사기행각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한 빛채운은 놀랄 틈도 없이, 도망치는 필홍을 뒤쫓아야 했다. 넘어져도 이 악물고 달려가 아빠의 팔을 붙잡은 딸의 간절한 눈빛을 마주한 그는 더욱더 면목이 없었다.

‘오! 삼광빌라!’ 이장우와 진기주가 최대위기에 봉착했다. 사진=‘오! 삼광빌라!’ 캡쳐
빛채운에게 필홍은 더 이상 아버지가 아니었다. 성실한 누군가가 피땀 흘려 모은 돈을 하루아침에 빼앗아가는 사기꾼에 지나지 않았다. 필홍과 마주한 잠깐의 시간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엉망으로 살아왔는지 짐작할 수 있었고, 이제서야 이렇게 ‘후진’ 모습으로 나타난 그가 원망스러울 뿐이었다. 후회로 가득한 나날들을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겠다는 필홍에게 빛채운은 소식도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사라져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요한 약속이 있다며 황급히 달아난 그의 철없음이 빛채운의 마지막 기대까지 무너트렸다.

설상가상, 필홍은 빛채운의 외할머니 이춘석(정재순 분) 회장으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 예비 사위 재희를 사지에 몰아넣는 줄도 모르고 오피스텔 계약 건을 가로챘다. 그리고 빛채운의 행복한 앞날에 재를 뿌린 후에야 자신이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깨달았다. 이 모든 것은 빛채운과 재희의 결혼에 심기가 불편해진 장서아(한보름 분)와 황나로(전성우 분)가 춘석을 등에 업고 벌인 계략이었다. 이 어리석은 부탁을 들어준 춘석의 목적은 단 하나, 좋은 아빠 노릇을 하고 싶다는 필홍의 바람을 처참히 짓밟는 것이었다. 어쭙잖게 자신을 협박해 온 그에 대한 따끔한 경고이기도 했다.

거의 성사시킨 계약이라 미리 자재를 들이고 인부들과 계약했던 재희네 건축 사무소. 만반의 준비는 고스란히 손해로 돌아왔고, 유실장(이동영 분)이 재희와 상의도 않고 사채를 끌어다 쓰는 바람에 문제는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 공사 관계자들의 항의가 빗발쳤고, 사채업자들까지 들이닥쳐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우직하게 스스로의 힘으로 사업을 일궜던 재희도 속절없이 무너졌다.

나로로부터 재희를 망가트린 장본인이 바로 필홍이라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전해 들은 빛채운은 절규했다. 괜찮지 않은 얼굴로 괜찮다고 말하는 재희의 절망 어린 눈동자가, 하루빨리 작고 예쁜 집에서 함께 살고 싶다고 이야기했던 지난 시간이 그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서로를 꼭 끌어안은 두 사람이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결혼에 골인할 수 있을지, 언제나 햇빛이 쨍쨍했던 ‘코알라-뭉이’ 커플의 앞날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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