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초면 코로나·미세먼지 OUT"..정부가 보증한 '스마트게이트' 상용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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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측정과 QR코드 신분 인증을 마치자, 문에 달린 기계에서 강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고 보라색 불빛이 번쩍였다.
애니텍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두 제품은 옷이나 몸에 붙어 있을지도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쉽게 말해 이 문을 통과하면 약 5초 정도면, 몸에 달라붙은 코로나19와 미세먼지가 함께 제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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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텍, 정부와 함께 기술 개발..'그린100' 선정도
(수원=뉴스1) 조현기 기자 = "윙~~ 윙~~ 번쩍! 번쩍!"
체온 측정과 QR코드 신분 인증을 마치자, 문에 달린 기계에서 강한 바람이 뿜어져 나오고 보라색 불빛이 번쩍였다. 강한 바람은 몇 초 동안 온몸을 감쌌고, 보라색 불빛은 머리 위와 양 옆에서 번쩍였다.
내부로 들어가니 공기청정기와 천장형·벽걸이형 살균기 등이 계속 돌아가고 있었다. 문(게이트)에서 미처 차단하지 못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실시간으로 살균하고 있다. 미세한 차이여서 느낄 순 없었지만, 내부 공간은 바깥보다 압력이 높은 '양압'으로 조성돼 있 다. 오염된 외부 공기가 내부로 들어올 수 없는 구조인 셈이다.
지난 14일 경기 수원시 '애니텍 기술연구소'에 설치된 '스마트게이트'와 '스마트쉘터' 작동 모습이다. 애니텍과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두 제품은 옷이나 몸에 붙어 있을지도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와 미세먼지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세계 최초 기술이다.
쉽게 말해 이 문을 통과하면 약 5초 정도면, 몸에 달라붙은 코로나19와 미세먼지가 함께 제거되는 것이다. 미세먼지도 공기청정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거된다.
철도, 공항, 관공서, 산업시설과 여가문화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코로나19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불특정 다수가 모일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같은 시설에서 상시적인 방역을 할 수 있는 제품과 기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 '스마트게이트'·'스마트쉘터'…정부가 함께 개발한 기술력, '그린100' 선정도
무엇보다 '스마트게이트'와 '스마트쉘터'는 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철도기술연구원)와 기업이 함께 협력해서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한 제품이다. 한 마디로 정부가 기술력을 보증했다.
기술 핵심은 '흡입력'과 '살균력'이다. 고성능 필터인 '헤파 필터'에서 초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빨아들이면, UV-C(자외선)를 활용해 살균을 하는 기술이다. 듣기엔 쉽지만 헤파 필터에 먼지와 바이러스를 흡착시킨 후 자외선을 정교하게 조정해 살균하는 것은 쉽지 않다.
양측은 2차례 바이러스 살상력을 실험(테스트)했다. 우선 철도기술연구원은 자체적으로 코로나19와 염기서열이 똑같은 구조인 'MS2바이러스'를 미세먼지와 함께 275나노미터 UV(자외선)에 노출시키는 실험을 했다. 그러자 약 1000개 바이러스 군집 중 단 한개만 남고 모두 사멸했다.
또 양측은 질병관리청이 관리한 바이러스 전문시험기관에 의뢰해 실제 코로나19 바이러스로도 실험했다. 실험해보니 2~10초 사이에 바이러스 99.9%가 사멸됐다. 이 방식은 코로나19뿐만 아니라 메르스, 사스 등 다른 바이러스를 죽이는데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연구를 주도한 박덕신 철도기술연구원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실험한 결과 2~10초 사이에 99.9%의 바이러스가 사멸됐다"며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제품 상용화에는 환경부와 중소벤처기업부도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텍은 두 기관이 선정하는 '그린벤처 100'에 선정됐다.
특히 양 기관은 정부 산하 연구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원천기술을 중소기업으로 이전, 기술보증기금의 '테크브릿지'(Tech-Bridge)를 활용해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에니텍은 이 제도를 활용해 이번 '스마트게이트'와 '스마트쉘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주열 애니텍 대표이사는 "정부의 지원과 관심 덕분에 기술 개발 및 양산까지 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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