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웃다가 울었다..그리즈만 2골도 허사

김경무 2021. 1. 1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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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안 그리즈만의 2골 활약으로 우승을 눈앞에 뒀던 바르사가 후반 45분 통한의 2-2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결국 아틀레틱 빌바오한테 덜미를 잡혀 시즌 첫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바르사는 이날 아틀레틱 빌바오와 전·후반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해 연장 전반 3분 만에 이나키 윌리엄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결국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후반 12분에는 라울 가르시아에게 헤딩골까지 허용했으나 다행히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노골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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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에서 깊은 생각에 잠겨 있다. 세비야/EPA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승리의 여신이 FC바르셀로나(바르사)를 들었다 놨다 한 것일까?

앙투안 그리즈만의 2골 활약으로 우승을 눈앞에 뒀던 바르사가 후반 45분 통한의 2-2 동점골을 허용하더니, 결국 아틀레틱 빌바오한테 덜미를 잡혀 시즌 첫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17일 밤(현지시간)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2020~2021 스페인 수페르코파(슈퍼컵) 결승에서다.

바르사는 이날 아틀레틱 빌바오와 전·후반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 돌입해 연장 전반 3분 만에 이나키 윌리엄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결국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장 리오넬 메시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2분 폭력적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까지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바르사는 이날 패배로 이 대회 통산 14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이 대회에서 가장 최근 우승한 것은 2018년으로 당시 결승에서 세비야를 2-1 눌렀다. 지난 시즌엔 4강전에서 앙숙인 레알 마드리드에 2-3으로 패했는데 이번에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로날드 쿠만(58) 감독은 이날 앙투안 그리즈만-리오넬 메시-우스만 뎀벨레를 공격 최전방, 페드리-세르히오 부스케츠-프렝키 더 용을 미드필더로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4-3-3 전술로 나섰다. 포백은 호르디 알바-클레망 랑글레-로날드 아라우호-세르지노 데스트, 골키퍼에는 마르크-앙드레 테르 슈테건을 기용했다.
이날 2골을 넣고 맹활약한 앙투안 그리즈만. 세비야/AP 연합뉴스
바르사는 전반 40분 그리즈만이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2분 뒤 오스카르 데 마르코스한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12분에는 라울 가르시아에게 헤딩골까지 허용했으나 다행히도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노골로 인정됐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리고 후반 32분 호르디 알바의 도움을 받은 그리즈만이 왼발슛으로 골문을 가르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후반 막판 불과 몇분을 버티지 못했다. 후반 45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빌바오의 아시에르 비야리브레한테 왼발슛을 얻어맞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것이다. 그리고 3분도 안돼 결승골까지 내주며 무너졌다.
리오넬 메시가 연장전 후반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하고 있다. 앞쪽은 로날두 쿠만 감독. 세비야/AFP 연합뉴스
이 대회 통산 14골로 역대 최다득점자인 메시는 이날 후반 15분 프리킥 등 여러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다. 메시가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레드카드를 받은 것은 753경기만에 처음이라고 BBC는 밝혔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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