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아가 귀신인가" 이웃 민원 시달린 부모의 청원글

김지환 2021. 1. 18. 0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폐아동 가정이 주변 이웃들의 층간소음 민원으로 피해를 보고있다다며 "자폐장애아동은 귀신이 아니고 제발 살려달라"는 주장이 청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됐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5일 올라온 '자폐아동 가족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몇몇 입주민이 '아이가 귀신 소리를 낸다'는 등 인격을 모욕하고 부모가 아이를 방조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귀신처럼 운다" "층간소음 때문에 살 수 없다" 커뮤니티에 계속 민원글로 인격 모독
청원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자폐아동 가정이 주변 이웃들의 층간소음 민원으로 피해를 보고있다다며 “자폐장애아동은 귀신이 아니고 제발 살려달라”는 주장이 청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됐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15일 올라온 ‘자폐아동 가족을 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에는 “몇몇 입주민이 '아이가 귀신 소리를 낸다'는 등 인격을 모욕하고 부모가 아이를 방조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에 따르면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에서 자폐장애가 있는 9살 아들과 살고 있는 청원인은 지난 2018년 서구 한 신축아파트에 입주하면서 이 같은 상황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일부 입주민은 저희 아이가 자폐아라서 이웃들에게 피해를 준다며 이사를 하면 좋겠다는 글을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에 게시했다”며 “층간소음으로 아랫세대에서 수없이 민원을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피해를 주지 않도록 전문의 처방을 받아 오후 7시 전후로 아이를 재웠다”며 “아이를 재운 상태였음에도 층간소음으로 민원이 들어왔고 억울한 마음에 아래층에 이야기했다가 경찰에 신고 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래층세대가 출동 경찰이 가해자 말만 듣고 철수했다는 거짓 소문까지 내며 '관공서에서도 해결할 방법이 없다' '아이가 아침에 귀신소리를 내며 우는데 부모는 방치한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이웃주민들의 음해와 수도 없는 층간소음 민원으로 아내가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약을 복용 중”이라며 “저희 가족은 파탄 직전”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은 18일 현재(오전 7시 기준) 7384명이 동의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층간소음 #귀신 #자폐아동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