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삼성그룹 지배주주 승계 이슈 마무리 국면..목표가↑-신한

양희동 2021. 1. 18.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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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18일 삼성물산(028260)이 그룹의 지배주주 승계 관련 이슈가 마무리 국면에 있다며 지배구조 상 위치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상속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아직 나온 것은 없지만, 모든 시나리오 하에서의 지배구조 상 삼성물산의 위치는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는 대주주의 상속세 재원 마련 과정에서 주주 배당과 기업 가치 제고와 관련이 있다. 특히 2020년 대국민 사과에서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 목적을 공식화한 만큼 삼성물산의 비관련/비효율적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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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8일 삼성물산(028260)이 그룹의 지배주주 승계 관련 이슈가 마무리 국면에 있다며 지배구조 상 위치가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 3000원에서 20만원으로 30.7% 상향했다. 삼성물산의 현재 주가는 지난 15일 종가 기준 15만 3500원이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상속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이 아직 나온 것은 없지만, 모든 시나리오 하에서의 지배구조 상 삼성물산의 위치는 상당히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는 대주주의 상속세 재원 마련 과정에서 주주 배당과 기업 가치 제고와 관련이 있다. 특히 2020년 대국민 사과에서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 목적을 공식화한 만큼 삼성물산의 비관련/비효율적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시킬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삼성물산이 ESG 강화에 따른 주가 프리미엄 기대가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위원은 “삼성물산은 석탄 화력 발전 관련 모든 신규 투자와 사업을 중단했고 기존사업은 강릉 안인화력발전과 베트남 화력 발전 수주 이후 단계적으로 철수한다”며 “국내 제조업 중에서는 최초로 탈석탄을 선언했고 향후 현재 주력 사업 중 하나인 LNG 복합 화력과 저장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사업 확장과 더불어 투자도 늘릴 계획”이라며 “장기간 노이즈였던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제고와 더불어 환경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삼성물산의 ESG 경영이 점진적으로 기업가치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건설은 양호하나 상사의 전분기 기저효과 (중국/베트남 철강 관련 스팟계약)과 성수기에 접어든 패션 부문의 코로나 관련 부정적 요인이 혼재돼 있다. 4분기 매출액은 7조 9700억원,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6% 증가, 24.6%감소해 컨세서스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생명의 주가가 최근 크게 상승했고 삼성 바이오로직스를 포함한 관계사 지분 가치가 52조 3000억원에 육박함에도 삼성물산의 시가 총액은 28조 7000억원에 불과하다”며 “보유지분 가치와 건설 부문의 실적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정농단 사건 관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형량을 결정할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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