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세상의 모든 미신들 '믿습니까? 믿습니다!' 외

김석 2021. 1. 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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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나온 책 소개해 드립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이성과 합리가 대세인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삶 곳곳에 존재하는 갖가지 미신의 역사를 파헤친 흥미진진한 책이 출간됐습니다.

우리 주변에서 차츰 사라져 가는 풍경들을 기록한 에세이도 독자들을 찾아옵니다.

김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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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습니까? 믿습니다!
오후 지음 / 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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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형 A는 소심함의 대명사.

숫자 9에는 아홉수의 저주가 깃들어 있다.

이사는 반드시 손 없는 날에 해야 한다.

과학적으로 타당한지 아닌지와 무관하게 미신은 늘 존재해 왔고, 때론 역사를 만들었으며, 미신을 믿는 사람 대부분은 광신자나 멍청이가 아닌 '정상적인 사람'이고, 제아무리 미신이 아니라 우겨도 '근거 없는 믿음'은 모두 미신이다.

태곳적부터 있었고,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미신에 관한 도발적이고도 흥미로운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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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풍경들
이용한 지음 / 상상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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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를 쪼개 만든 널을 지붕에 얹은 너와집.

산에 사는 사람들에겐 최고의 집이었습니다.

짚신만 신던 이들에게 참 질기고 편리했던 고무신.

자연의 무늬와 빛깔이 담긴 우리의 종이 한지.

시간의 냄새가 켜켜이 배어 있는 추억의 장면들입니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가는, 이제는 옛것이 된 풍경들을 찾아다닌 15년 여정의 기록입니다.

언젠가는 시간의 무덤에 묻힐 낡고 오래된 것들을 향한 작가의 시선이 봄볕처럼 따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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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독가들
박수밀 지음 / 카모마일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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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부터 이순신 장군까지 둘째가라면 서러울 책벌레들의 남다른 리더십과 옛 사람들의 특별한 독서법을 엿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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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존속 살해범의 편지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 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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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소설의 혁명'으로 불리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세계로 안내하는 마중물이 돼줄 산문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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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문답
조현진 지음 / 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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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흔하다는 이유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다채로운 식물들의 사연에 한 걸음 다가서게 하는 책입니다.

한 땀 한 땀 정성을 기울여 그린 세밀화를 보고 있으면, 그동안 미처 몰랐던 것들의 존재가 새삼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배정철/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진수아 김지혜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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