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분기 영업익 1조 달성하나..현대차그룹 '방긋'

성주원 2021. 1. 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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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기아차(000270)는 작년 4분기 매출 16조8605억원, 영업이익 99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005380)는 작년 4분기 매출 29조3628억원, 영업이익 1조72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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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판매 호조, 글로벌 수요 회복 등
원달러 환율 변수..E-GMP 경쟁력 주목
지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기아자동차 본사 건물 외벽(오른쪽)에 기아자동차의 새로운 로고가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현대차그룹을 대표하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작년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는 양사 모두 역대급 영업이익을 벌어들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아차, 신차 효과 본격화…분기 영업익 1조 달성 관심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기아차(000270)는 작년 4분기 매출 16조8605억원, 영업이익 994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68.4% 증가한 수치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기아차가 4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는다면 지난 2013년 2분기 이후 7년만에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된다.

기아차는 작년 4분기 일시 파업으로 인한 판매 부진과 원화 강세가 실적에 부담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내수 판매 호조, 인도·미국·유럽 등 주요 지역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성공한 모습이다.

기아차 분기 실적 추이(2020년 4분기는 증권업계 컨센서스, 단위: 억원, 자료: 에프앤가이드)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올해 도매 판매 증가, 판매보증비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0% 증가한 3조90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성공적인 모델 교체로 인해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기아차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신차 출시와 함께 기존 신차의 글로벌 판매 확장이 예정돼 있고 물량도 16.9%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차 효과는 보다 극대화할 것”이라고 점쳤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동화 중심의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 다양한 방면의 전략적 변화 대응이 긍정적”이라며 “경쟁사 대비 우월한 품질 경쟁력과 재무구조에 기반한 신규 투자 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4Q 영업익 전년比 48% 증가 전망

현대차(005380)는 작년 4분기 매출 29조3628억원, 영업이익 1조728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5%, 영업이익은 48.4% 증가한 수치다.

수익성이 양호한 내수 판매가 호조를 보인 점, 기말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충당금 전입액 감소 가능성 등으로 작년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분기 실적 추이(2020년 4분기는 증권업계 컨센서스, 단위: 억원, 자료: 에프앤가이드)
올해 실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현대차는 2015년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의 첫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외 수요가 회복하고 북미 제네시스 판매 증가 등으로 수익선이 개선되며 3세대 플랫폼을 통해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권순우 연구원은 “신차판매 호조와 믹스 개선, 재고 및 인센티브 감소, 잔존가치 상승과 금융법인 회복으로 이어진 선순환이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성진 연구원은 다만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 하향 변경에 따라 현대차의 영업이익 전망치 감소 효과가 예상됐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조1000억원 증가한 5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와 KB증권 기존 전망치를 각각 11.9%, 14% 밑도는 수치다.

장문수 연구원은 “2027년 차세대 배터리 기반 전기차 출시를 목표로 하는 애플의 협업 문의 소식으로 E-GMP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다”며 “사업 모델 확장에 따른 경쟁 우위를 확인하는 2021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성주원 (sjw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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