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균 한국테니스협회 신임회장 "화합이 우선이다"

김용 2021. 1. 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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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계의 화합을 바라는 힘이 컸던 것 같다."

정 신임회장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협회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4년간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았다. 재정 불안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면서도 "그 문제 뿐 아니라 테니스계가 분열돼있는 상황이다. 어딜 가든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정상화와 화합을 모토로 내세웠다. 또, 내 임기동안 테니스를 대한민국 7대 스포츠로 진입시키겠다고 했다. 이런 부분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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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테니스계의 화합을 바라는 힘이 컸던 것 같다."

대한테니스협회가 새 수장을 맞이하게 됐다. 정희균(54) 전라북도교통문화연수원장이다.

대한테니스협회는 16일 제28대 대한테니스협회장 선거를 실시했다. 정 신임회장을 비롯해 제26대 회장을 지낸 주원홍 후보, 27대 회장 곽용운 후보, 테니스 원로인 김문일 현우서비스 대표이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투표 결과 총 202명의 선거인단 중 189명이 투표에 참가, 그 중 100표를 얻은 정 신임회장이 당선됐다. 주 후보 35표, 김 후보 32표, 곽 후보 22표에 그쳤다. 정 신임회장은 오는 30일부터 4년 간 대한테니스협회를 이끌게 된다.

정 회장은 전북테니스협회장을 역임했다. 여기에 정세균 국무총리의 친동생으로 유명세를 탔다. 정 신임회장이 선거 운동 기간 동안 특별히 형을 내세우지는 않았지만,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누렸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정 회장이 이렇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건 갈라진 테니스계가 다시 하나가 되자는 마음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협회는 현재 60억원이 넘는 빚을 지고 있다. 26대 회장인 주 후보와 27대 회장 곽 후보 사이에서 육군사관학교 테니스장 활용을 놓고 법정 싸움까지 벌어지며 테니스계가 어지럽혀졌다. 때문에 투표권을 가진 테니스인들이 논란의 당사자인 두 후보를 제외하고 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3의 후보를 원해 이런 압도적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정 신임회장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협회가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4년간 재정 상황이 넉넉지 않았다. 재정 불안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하면서도 "그 문제 뿐 아니라 테니스계가 분열돼있는 상황이다. 어딜 가든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정상화와 화합을 모토로 내세웠다. 또, 내 임기동안 테니스를 대한민국 7대 스포츠로 진입시키겠다고 했다. 이런 부분들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신임회장은 관건인 재정 확보 방안으로 "먼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에서 시행하는 디비전 사업을 유치하면 매년 16억원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협회에 7~8억원이 고정 후원금으로 들어온다. 타이틀스폰서와의 관계 등을 잘 정립해 이 액수를 10억원 이상으로 키워보겠다. 그리고 내 숙원 사업인 주니어 테니스 후원회를 만들 것이다. 2022년부터 2억원 이상의 후원금을 조성하겠다. 이 금액은 주니어 선수들을 후원하는 것 외에 어떤 곳에도 쓰이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2심까지 패소해 주 전 회장 동생이 소유하고 있는 미디어윌에 협회가 원금과 이자까지 60억원이 넘는 채무를 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협상을 해야 한다. 원금 30억원은 갚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현재 협회 재정 상황을 볼 때 이자까지 모두 갚는 건 힘들 수 있다"고 하며 "협상 등이 쉽지 않겠지만 그게 내 역할이다. 먼저 최대한 협회 능력 안에서 채무를 변제하고, 부족하면 분납을 하고, 육사 코트 운영권을 넘기는 등 하루 빨리 이 문제를 종식시키기를 원한다. 이자를 탕감해준다면 협회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하겠다는 생각이다. 내가 가서 읍소라도 할 수 있다면 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신임회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 협회를 단순히 대회만 치르는 조직이 아닌, 전문 마케팅 조직으로 바궈보려고 한다. 체질 개선을 해야 한다. 정부의 방침대로 엘리트와 동호회 스포츠를 융합하고, 매주 치르는 리그를 만들며, 이를 방송으로 중계해 중계권료와 스폰서 비용 등을 상향시키는 방법이 있다. 어려운 작업이지만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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