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취임식 D-2..첫 행보 '트럼프 지우기'

류정훈 기자 2021. 1. 1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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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워싱턴DC는 트럼프 지지자들의 무력시위에 대비해 초긴장 상태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첫날부터 트럼프 지우기에 나설 것이란 보도도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현지 상황, 류정훈 기자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는 현재 철통 보안 속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죠?
네, 준전시 상황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링컨기념관에서부터 의사당으로 이어지는 내셔널 몰은 주말에 인파로 가득했지만, 현재는 텅텅 비어있습니다.

2m 높이의 철책이 세워지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막았습니다.

워싱턴DC 곳곳에는 2만5천여 명의 방위군들이 배치돼 경비 태세를 갖추고 있고요.

도로도 봉쇄됐습니다.

미 연방수사국 FBI는 취임식 날 50개 주에서 무장시위가 계획됐다는 첩보를 받고, 적색 경고를 내린 상태입니다.

역대급 보안 속에서 취임식이 준비 중인데요. 취임식 뒤 바이든 행정부는 곧바로 업무에 착수하죠?
네, 바이든 당선인은 취임 당일(20일)부터 열흘에 걸쳐 수십 건의 대통령 행정명령을 예고했습니다.

이중 주목할 만한 것은 취임 첫날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했던 파리기후변화협약에 재가입하고, 이슬람 국가 국민의 입국 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행정명령으로 이른바 '트럼프 지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입니다.

다음 달 1일까지는 '바이 아메리카'로 미국 제품 구매를 독려하고, 유색인종 지원 등 국제사회에서 미국 리더십을 회복하겠다는 공약들도 준비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바이든 당선인이 발표한 경기부양책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요?
네, CNBC에 따르면 데이비드 노이하우저 리버모어 파트너스의 전무이사는 "바이든의 경기부양책이 '광란의 20년대'를 모방하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평가했는데요.

광란의 20년대는 1918년 1차 세계대전 이후 사람들의 억눌렸던 욕구가 분출되면서 전 세계에서 왕성한 소비 활동이 보였던 시기를 의미합니다.

그러나 광란의 20년대 결과는 대공황의 시작으로 마무리됐는데, 노이하우저도 비슷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겁니다.

또 일각에선 민주당과 공화당을 타협이 관건이라며, 1.9조 달러의 경기부양책이 1조 달러 수준으로 축소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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