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당선무효, 대한레슬링협회와 조해상 대표 법정공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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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만에 결과를 뒤집었다.
지난 12일 조해상 해마로 대표의 회장 선거 당선을 발표했던 대한레슬링협회가 15일 회장 당선무효를 공고했다.
대한레슬링협회 김응주 사무처장은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홈페이지에 공지된대로 선관위에서 당선무효를 결정했다. 상대 후보 측에서 이의 신청이 왔고 이를 선관위가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체육단체장 선거 중 당선인 공지 후 당선 무효 공고가 난 것은 대한레슬링협회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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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3일 만에 결과를 뒤집었다. 지난 12일 조해상 해마로 대표의 회장 선거 당선을 발표했던 대한레슬링협회가 15일 회장 당선무효를 공고했다. 대한레슬링협회 선관위와 조해상 대표 측이 팽팽히 맞서며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대한레슬링협회는 지난 11일 제 36대 회장선거를 실시했다. 조해상씨가 선거인 143표 중 76표를 얻어 63표를 획득한 3선의원 출신 김재원씨를 13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그리고 다음날인 12일 협회 홈페이지 및 대한체육회 홈페이지에 당선 공고를 냈는데 3일만에 당선무효 공고를 다시 낸 것이다.
대한레슬링협회 김응주 사무처장은 17일 본지와 통화에서 “홈페이지에 공지된대로 선관위에서 당선무효를 결정했다. 상대 후보 측에서 이의 신청이 왔고 이를 선관위가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대한레슬링협회 홈페이지에는 ‘기부행위 금지 위반’,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금지 위반’. ‘제3자에 의한 선거운동 위반’으로 조해상 대표의 회장 당선 무효가 공지됐다. 위반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서류를 봐야 한다”며 뒤로 미뤘다.
이에 조해상 대표 측은 당선 무효를 인정할 수 없다며 선관위 소송 준비에 돌입했다. 과거 레슬링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현재 대한레슬링 동우회에 소속된 차봉준 전 감독은 “과정부터 이번 선거는 참 문제가 많았다”며 “선거 과정에서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많아 지난달 직접 선관위를 찾아갔다. 그런데 쉽게 만나주지 않더라. 서면으로 질문을 요청해서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서면으로 질의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거 결과가 발표된 12일 질의사안을 철회한다고 공문을 보냈는데 이후 당선무효가 됐다. 이번 선거는 규정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은 채 진행됐다. 이런 선거가 어디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 전 감독은 “전날 변호사 선임은 마쳤다. 주중인 18일 당선 무효에 대한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체육단체장 선거 중 당선인 공지 후 당선 무효 공고가 난 것은 대한레슬링협회가 유일하다. 현 집행부와 조 대표 측 레슬링인들이 충돌하는 가운데 이대로라면 법정공방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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