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필요없어" 진기주, 父엄효섭 사기 알고 오열 (삼광빌라) [결정적장면]

진기주가 부친 엄효섭의 사기꾼 본색을 알고 오열했다.

1월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36회(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에서 이빛채운(진기주 분)은 부친 박필홍(엄효섭 분)이 동생 이라훈(려운 분)에게 사기 치려 했음을 알았다.

이라훈은 40% 싸게 나온 푸드트럭 계약하기 전에 누나 이빛채운에게 도움을 청했다. 이빛채운은 그 약속장소에 나갔다가 친부 박필홍을 알아보고 경악했고, 박필홍은 이빛채운을 피해 도망치려다가 딱 걸렸다.

이빛채운이 “내 동생에게 사기 치려고 했죠? 푸드트럭이고 회사고 다 가짜죠?”라고 묻자 박필홍은 “네 동생인지 몰랐다. 아는 후배가 도와 달라고 해서 알바삼아 나온 거다. 네 동생인줄 알고 하지 말라고 했다”고 변명했다.

이빛채운은 “늘 이렇게 살아왔냐. 옛날에도 이렇게 살아서 엄마 병들게 만들고 교도소 간 거냐. 대체 왜 이제야 내 앞에, 왜 이렇게 후진 모습으로, 왜냐”며 “제발 내 앞에서 사라져 주세요. 나 아빠 필요 없어요. 나한테 아버지 없어요. 그러니까 소식도 알 수 없는 먼 곳으로 사라져 주세요. 제발 부탁드려요”라고 눈물 흘렸다.

박필홍은 “우리 사이 오해의 골이 깊구나. 내가 다시는 네 앞에 후진 모습으로 다시 안 나타날게.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그만 가볼게”라며 자리를 떴고, 이빛채운은 “어디 가요? 또 사기 치러 가는 거 아니죠?”라며 걱정을 놓지 못했다.

이후 이날 방송말미 이빛채운의 우려대로 박필홍은 이춘석(정재순 분)의 지시대로 우재희(이장우 분)의 계약을 막으며 또 사고를 쳤다. 이미 부친에게 크게 실망한 이빛채운이 박필홍에게 두 번 실망하며 더한 갈등을 짐작하게 했다. (사진=KBS 2TV ‘오 삼광빌라’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