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계, 19일 긴급회의..'공연장 방역지침 완화' 촉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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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제작사, 배우, 스태프 등이 코로나19 발병 1년 여 만에 처음으로 한 목소리를 담아 성명서를 낸다.
공연계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등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는 점, 확진자가 다녀갔어도 단 한 차례도 공연장내 전이가 없었던 점 등을 들어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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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업 특성에 맞는 '제도 개선' 필요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뮤지컬 제작사, 배우, 스태프 등이 코로나19 발병 1년 여 만에 처음으로 한 목소리를 담아 성명서를 낸다. 이들은 업계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정부 방역 지침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공연업 특성에 맞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주재로 열리는 이날 회의에는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 엄홍현 EMK뮤지컬컴퍼니 대표, 강병원 라이브 대표,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 이지나 연출, 김문정 음악감독, 배우 남경주·최정원·정영주 등 뮤지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2주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감염 고위험’ 시설로 분류됐던 헬스장과 노래방, 학원 등 일부 시설의 영업을 허용한 반면, 공연장과 관련해서는 완화 조치가 나오지 않아 공연계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공연계는 “거리두기 2.5단계 방역 지침인 ‘두 칸 띄어앉기’ 하에서는 공연을 하면 할수록 손해”라고 주장한다. 정부의 거리두기 2.5단계 연장 발표 직후 EMK의 ‘몬테크리스토’, 쇼노트의 ‘젠틀맨스 가이드 : 사랑과 살인편’, 오디컴퍼니의 ‘맨 오브 라만차’ 등이 줄줄이 공연 중단 연장·개막 연기 등을 결정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실제로 본지가 주요 뮤지컬 작품의 손익을 시뮬레이션 한 결과 ‘두 칸 띄어앉기’로 공연을 진행할 경우 ‘몬테크리스토’는 최대 40억원, ‘명성황후’는 최대 30억원의 손실이 예상됐다. 30% 안팎의 낮은 객석 점유율로는 매회 3000만원 이상 손실이 발생하는 탓이다.
공연계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등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는 점, 확진자가 다녀갔어도 단 한 차례도 공연장내 전이가 없었던 점 등을 들어 정부의 방역 지침 완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이유리 이사장은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동반자 간 거리두기’처럼 공연 특성에 맞는 방역 지침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거리두기가 2단계 이상 올라가도 동반자는 함께 관람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행 거리두기 방안에서 공연장은 1.5단계부터 좌석 운영 지침이 생긴다. 이 단계에서 동반자는 같이 앉아 관람하고, 다른 일행과는 한 칸씩 띄어앉는다. 이후 2단계에서 ‘한 칸 띄어 앉기’, 2.5단계에서 ‘두 칸 띄어앉기’가 전 좌석에 적용된다. 사실상 모든 시설이 ‘셧다운’ 되는 수준인 3단계가 되면 공연장도 ‘집합 금지’ 등 폐쇄 조치된다.
윤종성 (js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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