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빌리티 담긴 그룹명칭 사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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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그룹 명칭 변경에 나설지 주목된다.
가장 먼저 기아자동차가 사명에서 '자동차(motor)'를 떼어낸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도 '현대모빌리티그룹'으로 불리게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기아뿐만 현대차그룹 전체로 봐도 자동차를 대신할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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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추진에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그룹 명칭 변경에 나설지 주목된다. 가장 먼저 기아자동차가 사명에서 '자동차(motor)'를 떼어낸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도 '현대모빌리티그룹'으로 불리게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계열사인 기아자동차가 '자동차'를 뺀 '기아'로 거듭난데 이어 그룹 아이덴티티 확립차원에서 명칭 변경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기아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기 위한 변신이다.
기아는 변경된 사명과 함께 지난해 초 발표한 바 있는 중장기 사업 전략 '플랜S'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기아의 중장기 전략이다. 플랜S에 따라 기아의 전체 사업 영역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기아가 사명을 변경한 데에는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개선하겠다는 복안도 담겨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아 브랜드의 변화는 단순하게 회사의 이름과 로고 디자인을 바꾼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고 말했다.
기아의 사명 변경은 현대차그룹 명칭 변경의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기아뿐만 현대차그룹 전체로 봐도 자동차를 대신할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4대 미래 사업으로 '전기', 'UAM', '자율주행', '수소'를 꼽는다. 여기에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하면서 로봇이 새롭게 추가됐다. UAM, 수소, 로봇 등 자동차로 포괄하기 어려운 분야가 미래 사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실제로 현대차그룹은 미래 사업의 50%는 자동차, 30%는 UAM, 20%는 로보틱스가 맡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를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루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UAM, 로보틱스와 같은 신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머지않은 미래에 새로운 모빌리티의 영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 비중 확대에 발맞춰 그룹 명칭에서도 자연스럽게 자동차가 빠지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대그룹'이라는 명칭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현대모빌리티그룹'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현대차그룹의 영문 약자가 'HMG'인 만큼 명칭 변경에 따른 혼란도 줄일 수 있다.
정 회장도 지난 2019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HMG를 '현대자동차그룹'이 아니라 '현대모빌리티그룹'으로 불러야 할 날이 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강길홍기자 slize@inews24.com▶네이버 채널에서 '아이뉴스24'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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