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중 펴낸 '빛그물'.. 최정례 시인 별세
이기문 기자 2021. 1. 18. 03:03
최정례(66) 시인이 암 투병 도중 16일 별세했다.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한 고인은 1990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1995년 나이 마흔으로 첫 시집 ‘내 귓속의 장대나무 숲’을 펴내며 늦깎이 시인으로 출발했다. 이후 ‘레바논 감정’ ‘캥거루는 캥거루고 나는 나인데’ ‘개천은 용의 홈타운’ 등의 시집을 펴내며 현대문학상, 백석문학상, 미당문학상, 오장환문학상 등을 받았다. 투병 중이던 지난해 11월에 펴낸 일곱 번째 시집 ‘빛그물’이 생전 마지막 시집이 됐다. 일상의 다채로운 모습을 시의 언어로 길어올리며 산문시의 새로운 경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8일 오전 6시 20분. (02)2227-7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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