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구글처럼 매일을 첫날같이"

신나리 기자 2021. 1. 1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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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구글처럼 매일을 첫날 같은 자세로 혁신해 시장을 놀라게 합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62·사진)이 새해 첫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아마존, 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혁신을 화두로 꺼냈다.

손 회장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미래 경쟁력을 항상 유지하는 비결은 혁신성에 있다"며 "우리도 매일 새롭게 본인의 업무를 혁신하고 과거 하던 대로, 관습적으로 일하기보다는 매사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일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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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빅테크식 혁신코드 주문
“아마존, 구글처럼 매일을 첫날 같은 자세로 혁신해 시장을 놀라게 합시다.”

15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시너지홀.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62·사진)이 새해 첫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아마존, 구글 등 미국의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의 혁신을 화두로 꺼냈다. 전통 금융회사지만 빅테크와 경쟁하려면 빅테크처럼 일하고 혁신해야 한다는 주문을 조직 내에 던진 것이다.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2021년 경영전략 워크숍’ 행사장 전광판에는 ‘Always Day One(항상 첫날)’이라는 슬로건이 걸렸다. 이는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20여 년간 강조해온 메시지이며 매년 주주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손 회장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미래 경쟁력을 항상 유지하는 비결은 혁신성에 있다”며 “우리도 매일 새롭게 본인의 업무를 혁신하고 과거 하던 대로, 관습적으로 일하기보다는 매사 새롭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일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지난해부터 손 회장은 디지털 최우선 전략을 추진하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회장 직속의 디지털 혁신 조직 ‘레드팀’을 신설해 계열사별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 실무 담당자를 모아 직접 보고를 받았다. 집무실도 아예 서울 중구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옮기기도 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달 8일 ‘디지털 혁신 타운홀 미팅’을 주관하면서 1분기 내에 그룹 디지털 마케팅 강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과 인사는 물론이고 IT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비대면 경영전략회의 말미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방침도 언급됐다. 우리금융은 “전 그룹사 CEO가 ESG 경영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ESG경영원칙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그룹 성장기반 확대 △디지털 넘버원 도약 △경영 효율성 제고 △브랜드·ESG 경영 강화 △리스크·내부통제 강화 △글로벌사업 선도 등 그룹의 6대 핵심전략에 매진해 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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