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6점 펄펄 날자, 이재영도 16점 '맞장구'

송원형 기자 입력 2021. 1. 18. 03:03 수정 2021. 1. 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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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3연승하며 1위 질주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이 17일 열린 2020-2021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1시간 17분 만에 세트 스코어 3대0(25-13 25-19 25-21)으로 누르고 3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IBK기업은행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모두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은 승점 43(15승 3패)으로 2위 GS칼텍스(승점34·12승 6패)와의 간격을 더 벌렸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6(9승 10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여자배구 최고 에이스인 흥국생명 김연경(10번)이 17일 IBK기업은행전에서 승리를 확정 짓고 환하게 웃는 모습. /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흥국생명은 지난달 5일 경기 초반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아르헨티나)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GS칼텍스전부터 이날 IBK기업은행전까지 8경기를 국내 선수로만 치렀다. 이중 절반인 4경기가 풀세트 접전이었고, 5승 3패로 멈칫했다. 루시아가 빠진 뒤 첫 5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하다 최근 다시 3연승을 이어갔다.

이날도 역시 국가대표 에이스인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날 이재영과 각각 16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김연경은 “아직 체력은 괜찮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에 대한 질문에 “열리면 좋겠지만, 지난해부터 큰 기대를 할수록 실망감이 커 어느 순간 기대감을 내려놨다”면서도 “올림픽이 열린다면 그에 맞춰 몸 상태를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33세인 그에겐 이번 도쿄올림픽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그는 이를 감안한 듯 지난해 1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에서 복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안고도 진통제 투혼을 발휘하며 여자배구에 올림픽 티켓을 안겼다. 흥국생명은 이달 말까지 계속 국내 선수만으로 경기를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루시아의 대체 선수인 브루나 모라이스(브라질)는 지난 8일 입국했지만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팀 합류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 안나 라자레바(러시아)가 23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전체 범실 19개(흥국생명 11개)로 자멸했다.

남자부에선 6위 현대캐피탈이 5위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 스코어 3대2(25-22 22-25 25-22 25-27 17-15)로 승리했다. 우간다 출신 다우디 오켈로가 올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 타이이자 이 경기 양팀 최다 득점인 35점을 뽑아내며 2연승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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