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제치고 2인자 등극.. '김정은 분신' 조용원은 누구

북한이 17일 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조용원 당 조직비서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원은 최근 노동당 8차 대회에서 서열이 급부상한 가운데 국무위 부위원장까지 꿰찼다.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제치고 북한 권력의 2인자가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북 소식통은 17일 “조용원 당비서가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에 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다. 북한을 대표하는 국가기구인 국무위원회는 김정은이 위원장을, 최룡해가 제1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고위급 탈북민 A씨는 “조용원이 이번에 국무위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당·정·군을 대표하는 모든 직책에 이름을 올렸다”며 “최룡해가 국무위 서열은 높지만 당의 지배를 받는 북한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바로 밑인 조직비서를 맡은 조용원이 권력 2인자”라고 했다.
조용원은 이번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직 외에 민간인 신분으로 인민군 지도기관인 당중앙군사위 위원에도 이례적으로 발탁됐다. 이 때문에 ‘김정은의 분신’이란 평가까지 나온다. 김일성대 물리학부 출신으로 당 조직지도부에서 잔뼈가 굵은 조용원은 당사업뿐만 아니라 과학·군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김정은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의 ‘김정은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조용원은 최근 4년간 김정은을 가장 많이 수행한 인물이다. 2017년 34회, 2018년 51회, 2019년 34회, 2020년 12회 등 총 131회 수행했다. 김정은이 지난해 8월 태풍 피해 지역을 시찰할 당시 조용원이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김정은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조용원은 지난 14일 열병식에서는 김정은과 같은 검은색 가죽 롱코트를 입고 참석했다. 이날 가죽 코트를 입은 사람은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과 의전 담당인 현송월 당 부부장까지 총 4명뿐이었다. 김정은이 신임의 표시로 최측근들에게만 선물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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