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셰르파 10명, 사상 첫 K2 겨울등정

조종엽 기자 2021. 1. 18.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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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인 셰르파 10명으로 이뤄진 등반팀이 16일(현지 시간) 산악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철에 히말라야 K2봉(8611m) 등정에 성공했다고 카트만두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

이번 등반에 관여한 트레킹 업체 '세븐 서밋 트렉스'는 트위터를 통해 "네팔인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정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등정에 성공한 네팔인들은 앞서 다른 나라 산악팀 소속으로 각자 여러 등정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네팔을 빛내기 위해 뭉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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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00km 강풍-영하 60도 극복
16일 최초로 겨울철 히말라야 K2봉 등정에 성공한 네팔인 등반대의 등반 전 모습. 트위터 캡처
네팔인 셰르파 10명으로 이뤄진 등반팀이 16일(현지 시간) 산악 역사상 처음으로 겨울철에 히말라야 K2봉(8611m) 등정에 성공했다고 카트만두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이날 전했다. 이번 등반에 관여한 트레킹 업체 ‘세븐 서밋 트렉스’는 트위터를 통해 “네팔인으로 구성된 등반대가 현지 시간으로 오후 5시에 정상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K2는 파키스탄 북부의 중국 국경 근처에 자리 잡고 있으며, 에베레스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등정 난도가 높아 ‘야만적인 산(savage mountain)’으로 불린다. 특히 겨울철 정상 부근에는 최고 시속 200km가 넘는 바람이 불고, 기온이 영하 60도까지 내려간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8000m를 넘는 세계 14개 고봉 가운데 유일하게 겨울철 등정이 이뤄지지 않은 산으로 남아 있었다. 이번에 성공한 네팔 등반대도 해발 6760m 지점에 있던 텐트가 강풍에 찢겨 나가고, 장비마저 분실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등정에 성공한 네팔인들은 앞서 다른 나라 산악팀 소속으로 각자 여러 등정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네팔을 빛내기 위해 뭉쳤다고 한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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