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화이자 백신 맞고 29명 사망… 모두 75세 이상
노르웨이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 예방 백신을 맞은 사람들 4만2000여명 중 29명이 숨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전날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 가운데 2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며, 이날 6명을 추가해 모두 29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모두 75세 이상 고령자들이며, 백신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노르웨이에서는 이날까지 모두 4만2000여명이 코로나 예방 백신을 접종받았으며, 전원 화이자 제품을 맞았다.
숨진 29명이 사망에 이르게 된 과정에 백신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검증하고 있는 단계다. 노르웨이 보건 당국은 “29명의 사망자들은 모두 심각한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자들이며 접종 후 구토, 발열, 주사 부위 통증 같은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29명 중 13명은 일단 백신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내려졌고, 나머지 16명은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노르웨이 공중보건연구소는 “너무 고령이거나 특정 질환의 말기 환자인 경우 가벼운 백신 부작용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 외에도 미국, 포르투갈, 이스라엘에서도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사망한 사례가 나왔기 때문에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전문가들을 인용해 건강한 젊은이들에게 접종을 자제하라고 할 만한 단계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백신 제조사인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성명을 내고 노르웨이 정부의 사망 원인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노르웨이 사례에 대해 “예상했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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