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65골 35어시스트.. 아시아 첫 EPL 공격포인트 100개 달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29)이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6호 도움으로 EPL 통산 100번째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하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또다시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으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토트넘은 3대1 승리를 거두며 EPL 4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17일 밤 11시 영국 셰필드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0-2021 EPL 원정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5분 세르주 오리에의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상대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오른발로 직접 찼고, 오리에가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머리로 방향을 바꾸면서 셰필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여섯 번째 도움으로 팀 동료 해리 케인(11도움), 케빈 데 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9도움),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유나이티드), 잭 그릴리시(애스턴빌라·이상 7도움)에 이어 이 부문 5위가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EPL 12골로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13골)에 이어 득점 공동 2위를 달리는 중이다. 리그컵 대회인 카라바오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까지 합치면 16골 9도움.
손흥민은 또 이날 도움으로 2015년 8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후 EPL 100번째 공격 포인트(65골·35도움)를 올렸다. 아시아 선수로는 EPL 최초 기록이고,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6번째다. 모든 공식 경기를 포함하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1골, 56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제골 도움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손흥민은 2분 후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은 상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가면서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았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간 손흥민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을 시도했지만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 14일 EPL 풀럼전에서도 결정적인 슈팅을 세 차례 날리고도 골대 불운과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40분에 나온 케인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케인은 이 골로 손흥민과 함께 득점 공동 2위가 됐다. 토트넘은 후반 14분 셰필드의 데이비드 맥골드릭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2-1로 쫓겼지만, 3분 후 탕기 은돔벨레가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3-1로 다시 달아났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오른발 아웃사이드 슈팅으로 골대 반대쪽 구석으로 집어넣는 절묘한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추가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후반 47분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교체됐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승점 33(9승6무3패)을 확보,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또 1975년 12월 이후 8경기 만에 처음으로 셰필드 원정에서 승리했다. 토트넘은 그간 셰필드 원정에서 3무4패로 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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