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취임식 앞둔 美 '준전시 상태' 돌입.. 50개州 테러 경계 돌입

유진우 기자 2021. 1. 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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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를 포함해 미국 전역이 준전시 상태에 가까운 철통 경비에 들어섰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수도 워싱턴DC에는 현재 2만명에 달하는 주 방위군이 투입됐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주말인 16일부터 취임식 날인 20일까지 미 전역에서 극우 집단이 주 의회를 점거하는 등 무장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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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일(현지 시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앞두고, 취임식이 열리는 워싱턴DC를 포함해 미국 전역이 준전시 상태에 가까운 철통 경비에 들어섰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수도 워싱턴DC에는 현재 2만명에 달하는 주 방위군이 투입됐다. 이 병력은 2만5000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시리아에 주둔하는 미군을 전부 합친 것보다 큰 규모다.

취임식이 열리는 의사당 앞 내셔널몰에는 이전 취임식 때마다 인파 수십만명이 몰렸지만, 올해는 일반인 출입이 제한 또는 금지됐다. 시내 곳곳은 군용 차량이 막아섰고, 백악관과 의사당을 잇는 내셔널몰 인근 지하철역도 전부 봉쇄한 상태다.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16일(현지시간) 총을 든 주 방위군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다른 주들도 주 의회 같은 핵심시설에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주 방위군과 경찰 등 치안 인력 배치를 대폭 늘렸다. 보안 당국이 미국 전역에서 친(親)트럼프 세력의 무장 시위가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기 때문이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주말인 16일부터 취임식 날인 20일까지 미 전역에서 극우 집단이 주 의회를 점거하는 등 무장 시위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특히 초박빙 승부 끝에 바이든 당선인이 겨우 승리를 거둔 주, 공개장소에서 총기를 소지할 수 있는 주들은 긴장도가 더 높다.

CNN에 따르면 플로리다와 메인주는 주 의사당 주변에 방위군을 이미 배치했다.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미시간, 버지니아주는 주 의회 주변에 철조망을 설치하고 시위대 통제를 위한 추가 조치를 내렸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장벽을 세웠으며 켄터키와 텍사스주는 주 의사당 부지를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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