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발표 연기' 이재명 "민주당 의사결정 존중"

유진우 기자 입력 2021. 1. 1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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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예정된 '전 도민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재난지원금 관련 기자회견 취소는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을 둘러싼 당원간 당내논쟁이 갈등으로 왜곡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당에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여부, 지급방식, 지급대상, 지급시기 등에 대한 당의 공식입장을 요청했고, 당 지도부에서 이를 받아들여 신속히 입장을 정리해주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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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예정된 '전 도민에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재난지원금 관련 기자회견 취소는 당의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존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본인 페이스북에 "저는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자랑스런 민주당원"이라며 "당을 위해 백짓장 한장이라도 함께 들 힘이 남아 있다면 그때까지 당원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당연지사를 또다시 강조하는 것은 이 당연한 사실을 의심하고 부정하는 시도가 빈번하기 때문"이라며 "당과 저를 분리시키고 갈등 속으로 몰아넣는 숱한 시도들이 있다. 이는 당을 교란시키는 것이기도 하면서 저를 훼손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고 우려했다.

또 "지금도 민주당은 코로나 국난극복을 위해 민생을 살리고 더 나은 대안을 만들기 위해 치열한 정책 논쟁을 지속 중"이라며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민주당 내 활발한 논의 또한 자연스러운 일이고, 당론이 정해지지 않는 한 자유로운 토론과 입장 개진, 자치정부의 자율적 정책결정과 집행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및 완화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논쟁과 의견수렴을 통해 공식적인 당론이 정해진다면 저 또한 당 소속 지방정부의 책임자로서 정책결정과 집행과정에서 당연히 당론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의 재난기본소득을 둘러싼 당원간 당내논쟁이 갈등으로 왜곡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당에 지방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여부, 지급방식, 지급대상, 지급시기 등에 대한 당의 공식입장을 요청했고, 당 지도부에서 이를 받아들여 신속히 입장을 정리해주시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논의에 따라 합리적인 당론이 정해지면 경기도 정책결정과 집행과정에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앞서 오는 18일 발표 예정이던 ‘전 도민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발표를 연기했다.

지급규모는 지난해 4월 1차 재난기본소득과 마찬가지로 1인당 10만원씩 총 1조4000억원이다.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 등 당내 반발과 문재인 대통령 기자회견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재난지원금은 국민 마음을 모아내는 역할을 해야지, 국민들 마음을 흩어지게 하면 안 된다"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공개 비판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여러 사정이 있어 부득이 내일(18일)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민주당과의 조율 등을 거쳐 조만간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기자회견 일정을 다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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