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작세대? 오재현-이윤기, 2라운더의 유쾌한 반란
[앵커]
이번 시즌 남자프로농구 신인은 이렇다 할 재목이 없어 이른바 '흉작 세대'라고 불렸는데요,
SK 오재현과, 전자랜드 이윤기 등 1라운드도 아닌 2라운드 지명 선수들이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의 센터인 DB 김종규를 앞에 두고도, 장신의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도 주저 없이 돌파를 선택합니다.
연속 3점 슛 뒤 포효하는 오재현의 모습에선 신인답지 않은 자신감도 느껴집니다.
평균 9득점인 오재현은 2라운드 지명 신인 역대 최초로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행진까지 달렸습니다.
김선형 등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기회를 잡았는데 벌써 문경은 감독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오재현/SK : "언론에서 (1라운드로) 갈 수도 있다는 말은 나와서 내심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감독님은) 대학교 때 하던 플레이 그대로 자신 있게 하라고 하고 따로 주문은 안 하시고요."]
전자랜드 이윤기도 최근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삼성전에선 3점 슛 5개로 19득점을 넣었고 평균득점도 6.5로 준수합니다.
신인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던 이번 시즌, 2라운드인 오재현과 이윤기를 주목하는 사람은 적었습니다.
이제 두 선수는 역대 3번째 2라운드 출신 신인왕까지 꿈꾸고 있습니다.
[이윤기/전자랜드 : "제가 얼마나 연습하고 시합 때 보여주는지에 따라 신인왕이 결정될 것 같아서, 더 적극적으로 집중하면서 연습할 생각입니다. (신인왕) 자신 있습니다."]
2라운드 신인들의 유쾌한 반란이 농구 코트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고성준/영상편집:최찬종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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