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필요한건 딱 3점슛 두 방' 주장의 품격을 보여준 강아정

조태희 2021. 1. 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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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정이 또 해냈다.

클러치 상황에서 상대에 비수를 꽂는 3점슛 두 방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하지만 그때 주장 강아정이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인터뷰실을 찾은 강아정은 "하루만 쉬고 바로 하는 경기라서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상대 주축선수가 2명이나 빠지다보니까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안일하게 플레이했던 거 같다. 오늘 들어가서 비디오 분석하고 반성해야 겠다"며 승리를 만끽하기보다 반성하는 자세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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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조태희 인터넷기자] 강아정이 또 해냈다. 클러치 상황에서 상대에 비수를 꽂는 3점슛 두 방으로 팀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KB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2-67로 승리했다. 15점 차(38-23)까지 벌어졌던 전반전과 달리 4쿼터에 역전까지 당했던 KB스타즈였다. 하지만 그때 주장 강아정이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강아정은 24분 13초를 뛰면서 11득점을 기록했다.

인터뷰실을 찾은 강아정은 "하루만 쉬고 바로 하는 경기라서 힘들 거라고 예상했다. 상대 주축선수가 2명이나 빠지다보니까 점수 차가 벌어졌을 때 안일하게 플레이했던 거 같다. 오늘 들어가서 비디오 분석하고 반성해야 겠다"며 승리를 만끽하기보다 반성하는 자세를 취했다.

강아정은 이날 1~3쿼터까지 5득점에 그쳤지만 경기막판 4분 동안 6득점을 몰아치면서 에이스 본능을 보여줬다.

 

강아정은 "미리 미리 넣으면 참 좋겠다. 어떤 선수도 일부러 4쿼터에 넣어야지 하고 아껴두지 않는다(웃음)"라며 "(김)소담이가 일부러 그러는 거냐고 묻는데 아니다. 앞으로 4쿼터가 아니더라도 좋은 찬스 잡았을 때 넣으려고 노력해야 겠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여전히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다 이기고 있는 경기도 막판에 추격당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에서 떨어지는 뒷심은 경계대상이다. 

 

KB스타즈 주장 강아정은 이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우리가 잘될 때 2점슛 시도 자체가 많다. 각자 위치에서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 오늘같이 몰리는 경기에서 (박)지수한테만 몰아주고 피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러다보니 추격을 당하는 경기에서 지거나 다 이긴 게임을 추격당해서 어렵게 이기는 뒷심이 부족한 경기를 하게 된 거 같다. 강팀으로서 이기고 나가려면 끝까지 늘어지지 않는 게임을 해야 겠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21일 아산 우리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우리은행은 정신적 지주 김정은이 발목부상으로 시즌아웃 됐지만 여전히 KB스타즈에게 위협적인 존재다. 강아정은 "우리은행은 우리은행이다. 휴식기 동안 분명히 새로운 수비법을 가져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양 팀이 만나면 좋은 게 긴장을 한 탓인지 경기력이 서로 좋아진다. (김)정은 언니가 없다고 이겨야겠다가 아니라 우리만의 경기를 해야 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WKBL 제공

점프볼 / 조태희 기자 273whxo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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