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출마에 나경원 견제..與는 우상호 VS 박영선?
[앵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늘(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에서는 지금까지 모두 10명이 출마 선언을 한 반면, 민주당에서는 현재까지 우상호 의원만 홀로 뛰고 있고, 여기에 박영선 장관의 등판이 임박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되면 양당 경선 모두, 새 인물 없이 2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신지혜 기잡니다.
[리포트]
오세훈 전 시장은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출마하지 않겠다는 자신의 '조건부 출마론'이 부른 논란에 사과했습니다.
또 '자책감', '미숙', '속죄' 등의 표현으로 10년 전 서울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것도 반성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퇴 전 5년 동안의 시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오세훈에게는 다른 후보들이 갖지 못한, 재선 시장으로 5년 동안 쌓은 시정 경험이라는 비장의 무기가 있습니다."]
그러자 나경원 전 의원은 곧바로 견제에 나섰습니다.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 "도대체, 왜, 어떻게 이렇게 출마 선언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10년 동안 서울은 많이 변했는데요."]
국민의힘에서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은 지금까지 10명입니다.
안철수 대표는 오 전 시장에 대해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야권 승리 기반을 닦는데 함께하는 동료로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에선 우상호 의원이 한달째 '나홀로 선거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박영선 중기부 장관의 출마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유력합니다.
곧 개각과 함께 박 장관의 출마선언이 있을 것이란 관측인데 우상호 의원과 2파전이 될 가능성 높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박영선 의원과 우상호의 경선이 성사가 된다면, 대단히 더 재미있고 더 관심을 끌 수 있는 흥행 요소가 있다고 봅니다."]
민주당은 다음주 경선 일정을 확정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금까지 새로운 인물의 등장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경선에 어떻게 시민들의 관심을 모을지가 각 정당들의 고민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영상편집:김대범
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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