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민호 "승부욕 근원=친형, 나보다 모든 걸 잘해"
'미운 우리 새끼' 민호가 승부욕의 근원은 친형이라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스페셜 MC로 샤이니 민호가 출연했다.
해병대에 입대 후 제대한 민호. 올해 서른인 그를 향해 모벤져스는 "아기 같다"라고 입을 모았다. 민호는 "전역 후 방송국에 오고 싶었다. 오랜만에 오는데 벅찬 설렘을 느꼈다"고 운을 뗐다.
민호의 아버지는 축구감독 최윤겸. 늘 자신을 0점짜리 아빠라고 표현한다고. 이와 관련, 민호는 "아버지가 선수 생활 마무리하자마자 지도자 생활을 했다. 동계훈련 가기 직전만 가족들과 시간을 가졌다. 매해 아빠를 따로 볼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늘 0점짜리 아빠라고 말했던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해본 적 없다. 어렸을 때부터 그라운드 옆에서 감독님이 된 아버지의 모습이 선명하다. 너무 존경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 당연히 축구선수가 되어야 하는 줄 알았다는 민호.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축구를 접었다. 중학교 1학년 때 오디션을 봤는데 덜컥 붙어 가수 연습생이 될 기회가 생겼다. 하지만 엄마의 반대로 포기했고 고등학교 때 꿈에 대한 확신이 들어 그때 다시금 시작했다고 밝혔다.
'SM 열정 3대장'으로 유노윤호와 시원, 민호가 꼽힌다. 민호는 "친형 때문에 승부욕의 근원지다. 형과 두 살 차이인데 모든 게 차이가 나더라. 공부도, 운동도, 인기도 훨씬 많았다. 내가 봐도 너무 잘생겼다. 엄마가 항상 '형 반만 따라가라'라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친형은 서울대 체육교육학과를 전공했다. 민호는 "난 전교 10등 근처에도 못 가봤는데 형은 그 근처에서 노니 한편으로는 부러운데 한편으로는 짜증이 났다"라고 토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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