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사라진 북한 우표..평양마라톤도 '온라인'

김아영 기자 입력 2021. 1. 17. 21:12 수정 2021. 1. 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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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해외에 내놓는 대표적인 선전용 상품이 바로 기념우표입니다. 새해를 맞아 신년 우표 이미지는 공개됐지만 실제로 보는 건 부쩍 어려워졌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매체가 공개한 2021년의 북한식 표현, 주체 110이라고 적힌 새해 기념우표입니다.

북한은 이런 기념우표나 주화를 각종 기념일, 대형 행사들을 전후해 발행합니다.

대북제재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외화벌이 상품들로 주로 외국에서 거래됩니다.

10년 넘게 북한 우표를 수집해온 전문가는 최근 우표 실물을 보기가 어려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상현/민화협 체육교류위원 : (북한 우표와 기념주화가) 작년 6월 이후에는 (외국)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지난 10여 년간 사례로 봤을 때 굉장히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외국의 한 우표 전문가는 북한에서 물품을 반입하거나 반출하는 게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지난해부터 우방인 중국까지 포함해 외부와의 물품 거래를 사실상 끊었습니다.

선전매체를 통해 새 우표 이미지는 계속 공개하지만 실제 반출량은 미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문서로 작성하는 올해 우표 발행 계획도 이례적으로 사진 파일 형태로만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방역 차원에서 취소됐던 4월 평양 마라톤 대회도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참가자가 평양에 가지 않고 각자 마라톤을 한 뒤 기록만 취합하는 방식이어서 대회가 열려도 경제적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김선탁)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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