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떠나는 대전.. "기관 이전 대안 필요"

임정재 2021. 1. 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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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8월까지 세종시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대전시가 시민들의 상실감을 메울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이어 "대전시민과 지역정치권의 강력한 항의로 인해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국무총리실과 대전시는 청 단위 기관의 대전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 방안에 대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기부 이전에 상응하는 대체 기관이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하는 등 대전시민이 만족하고 수용할 만한 대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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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균형 발전 필요" 요청에도
중기부 8월 세종시로 옮기기로
예정된 기상청 '대전 이주' 맞춰
과학기술기관 확대 이전 목소리
허태정 대전시장과 박범계·황운하 국회의원 등이 지난해 12월 17일 오전 중소벤처기업부 세종시 이전 공청회가 열리는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중기부 이전 반대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정부 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오는 8월까지 세종시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대전시가 시민들의 상실감을 메울 대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15일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 변경’에 대한 대통령 승인과 함께 관보에 고시했다.

고시에 따라 현재 대전에 있는 중기부 본부(소속 정원 499명)은 8월까지 이전을 완료하게 된다.

중기부는 청사 확보 전까지 임차 사무실을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세종 이전을 위해 행안부에 이전의향서를 제출했었다. 2017년 부처 승격 이후 증가한 조직 규모 및 타 부처와의 업무협의를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대전시와 시민들은 이 같은 근거의 당위성 부족을 주장하며 시 잔류를 요구해왔다.

중기부가 세종으로 옮겨가면서 대전시는 시민들의 상실감을 채울 대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대전시민이 납득할 종합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하고 나섰다. 허 시장은 1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정부가 공청회 등 행정절차 이행과 국무총리의 국무회의 발언 등을 통해 이미 예고됐던 것이지만 정부기관 이전은 국가의 행정 효율성과 균형발전 차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며 “정부기관의 대전 이전 조치와 동시에 중기부 이전을 발표하지 않은 것에 절차적 아쉬움이 크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대전시민과 지역정치권의 강력한 항의로 인해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차원에서 국무총리실과 대전시는 청 단위 기관의 대전 이전과 공공기관 이전 방안에 대한 막바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기부 이전에 상응하는 대체 기관이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하는 등 대전시민이 만족하고 수용할 만한 대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중기부를 대신해 대전에 이주할 정부기관은 기상청이 유력한 상태다.

그러나 시민들은 기상청 대전이전이 중기부 이전부터 계획됐던 점을 들어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지난해 말 국무회의를 통해 중기부 세종 이전에 따른 청사 재배치 방안을 주문한 바 있다.

대전시는 기상청의 조기 이전과 함께 지난해 혁신도시 지정에 맞춰 수도권 공공기관 가운데 과학기술 관련 기관의 대전지역 이전 대상을 대폭 확대해주길 기대하는 눈치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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