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겨울 서해와 싸우는 '흑산도 홍어잡이'

이혜인 기자 2021. 1. 1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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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바닷가 사람들'

[경향신문]

홍어에 인생을 건 이들이 있다. 흑산도 홍어잡이 배들은 날마다 위험천만한 서해 바다를 항해한다. 한국 영해로 침범해 들어오는 중국 어선들의 위협, 몰아치는 눈비, 험난한 파도를 극복해야만 한다. EBS 1TV <바닷가 사람들>에서는 18일 ‘홍어에 인생을 건 흑산도 사람들’ 편을 방송한다.

홍어잡이 배는 한번 나가면 3박4일을 바다 위에만 있어야 한다. 2020년 마지막 조업을 위해 배는 홍어 떼가 몰려드는 서해 먼바다까지 5시간을 달린다. 변화무쌍한 겨울 서해 바다. 파도를 견디는 것만으로도 벅찬데 눈비까지 몰아친다. 종종 배타적 경제수역까지 침범해 들어오는 중국 어선으로 피해를 입을 때도 많다. 선장은 바다의 맥가이버가 돼 이 험난한 상황을 헤쳐가야 한다. 올해로 홍어잡이 5년차인 김철용 선장은 수협에서 은퇴한 후 인생 2막을 꿈꾸며 키를 잡았다.

2020년 마지막 조업, 저녁 바다에서 홍어들이 올라오는 모양이 심상치 않다. 튼실한 홍어들이 빈 바늘 없이 줄줄이 올라온다. 어창을 채우고 남아 갑판 위에 홍어가 넘쳤다. 방송은 18일 오후 10시45분.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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