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회원 맞을 준비해야죠" 휴일 잊고 재정비

박찬 2021. 1. 17. 2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제(16일) 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방역대책, 월요일인 내일(18일)부터 적용됩니다.

새롭다고는 하지만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는 그대로 유지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밤9시 이후 영업제한도 계속됩니다.

다만 일부 업종은 영업 제한이 완화되죠.

헬스장, 당구장 등 실내체육시설이 다시 문을 열수 있게 됐습니다.

단 8㎡ 당 1명만 가능하고 최소한 1미터 거리두기를 해야합니다.

수영장을 제외하고는 샤워시설 이용도 금지됩니다.

카페에서도 식당처럼 매장 취식이 가능하지만, 이용 시간은 1시간 이내로 강력 권고했습니다.

최대 9명까지만 수업이 가능했던 학원은 8제곱미터당 한 명씩 수강생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종교시설은 수도권의 경우 전체 좌석의 10%, 그 외 지역은 20%로 제한해 예배와 미사, 법회를 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모임과 식사는 계속 금지입니다.

이렇게 제한이 일부 풀린 업종에서는 오늘(17일) 영업 준비로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오늘(17일) 9시 뉴스는 어렵사리 열린 기회 앞에 다시 일어서 희망을 찾고 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로 문을 엽니다.

박찬 기잡니다.

[리포트]

카페가 밀집한 서울 연남동 거립니다.

휴일인데도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카페 곳곳엔 매장 안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공지가 붙어 있습니다.

지금은 카페에서 포장과 배달만 가능합니다. 그러다 보니 카페 내부에는 이렇게 의자들이 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월요일부터는 카페 내부에서도 앉을 수 있게 됩니다.

지난달 하루 매출이 전혀 없었던 날도 있었던 이 카페는 청소를 하고 판매할 빵을 만들고 있습니다.

[박호/카페 운영자 : "작년에는 (제빵을) 거의 안 했다고 봐야죠. 만들어서 버리는 게 훨씬 더 많았으니깐, 만들기 쉽지 않았고 내일부터 풀린다고 하니까 다시 만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영업을 못 했던 실내체육시설도 손님맞이에 분주합니다.

[스크린골프장 업주 : "(골프)채도 먼지가 쌓이고 이런 식탁 같은데도 다 닦아야 되고요."]

단골손님들에게는 영업을 재개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돌렸습니다.

다시 문을 여는 건 다행이지만, 지난 한 달 수입이 없어 당장 내야 할 돈이 걱정입니다.

[표명례/스크린골프장 업주 : "오픈을 해야만 수입이 들어오는 장사이다 보니까는 손님이 없으면 아예 수입이 안 들어와요. 1원 한 푼도 안 들어오고. 다달이 나가는 것 때문에 잉어빵(장사)을 하게 됐어요."]

몇 달 동안 임대료만 내고 문을 닫았던 헬스장에도 직원들이 재정비를 위해 모였습니다.

문을 다시 여는 건 반갑지만, 제한된 허용에 아쉬움은 남습니다.

[남승준/헬스장 점주 : "오전에 운동을 마치시고 출근하시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샤워에 제한이 되다 보니깐 그런 부분이 아쉽고, 시간적인 제한 운영에 대한 특수성을 가지고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개선이 되어야지 않겠나…"]

영업을 다시 할 수 있다는 기대감, 하지만 상황이 악화해 다시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뒤섞인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박찬입니다.

촬영기자:이제우/영상편집:김근환

▶ '코로나19 3차 대유행 특집' 바로가기
http://news.kbs.co.kr/special/coronaSpecialMain.html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