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큰 눈"..18일 출근길 버스·지하철 집중배차 30분 연장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 이용"

지난 7일 오전 서울 사당역 인근 도로가 밤사이 내린 눈으로 차량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폭설 예보에 서울시는 18일 출근길 버스·지하철 집중배차를 30분 연장(오전 7시∼9시30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정오 제설 비상근무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6시 비상근무 2단계로 단계를 높여 대비하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서울 전역에 이날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3∼10㎝의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시는 정오부터 제설차 817대와 덤프트럭·로더 등 모두 1070대의 장비를 전진 배치했고, 골목길·급경사지 등 취약지역 도로에는 미리 제설제를 뿌렸다. 또 시·자치구·산하기관 등의 공무원과 직원 등 8천여명이 비상 대기 중이다.

아울러 시는 서울지방경찰청에 눈이 내리는 즉시 취약지점 221곳에 경찰관을 배치해 취약구간에 대한 교통정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17일 밤엔 교통기동대 2개 중대 60명이, 18일 아침엔 교통기동대 4개 중대 140명과 2개 기동대 120명 등 260명이 현장에 나와 교통정리를 할 예정이다.

시는 또 지하철·시내버스 전 노선 모두 18일 출근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해 오전 7시부터 9시 30분까지로 조정키로 했다. 이와 함께 폭설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거나 버스 노선이 조정될 상황이 생기면, 곧바로 도로 전광표지와 정류소의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topis.seoul.go.kr/)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월요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출근길 교통혼잡이 예상된다"며 “출근길에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