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언택트 교육' 시장 잡아라
LG유플러스 'U+초등나라' 출시
5G·LTE 통신 서비스 함께 제공
[경향신문]
통신업계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확대된 홈스쿨링 수요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터넷(IP)TV로 제공하는 교육 콘텐츠를 대폭 늘리고 요금제와 결합한 상품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초등학생들을 위한 가정학습 콘텐츠 ‘U+초등나라’와 5G·LTE 통신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요금 상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월정액 4만4000원가량의 초등 교육 서비스가 포함된 요금제다. ‘U+초등나라’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9월 선보인 가정학습 서비스로 ‘EBS 스마트 만점왕’ ‘리딩게이트’ 등 인기 초등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가정 내 온라인 교육의 필요성이 증대하면서 지난해 9월 출시 후 ‘U+초등나라’ 이용자가 늘고 있다”며 “초등 교육 서비스를 보다 많은 고객들이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모바일 요금과 연계 상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5G,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4종 가입 고객에게 제공되는 선택형 프리미엄 서비스에 ‘초등나라팩’을 신설했다. 요금제는 월 10만5000~13만원으로, 선택약정 할인 등을 적용하면 월 7만3500~9만7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는 4월 말까지 자녀 가입자들을 위한 프로모션 요금제 ‘LTE 초등나라39’도 선보인다. 월 3만9000원에 데이터 3GB와 통화·문자 기본 제공, U+초등나라를 쓸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린이집과 유치원이 문을 닫고 아이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최근 IPTV와 모바일 앱을 통한 영·유아교육 콘텐츠 이용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대표 유아미디어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는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콘텐츠 시청 건수가 10억건을 돌파했다. 월 이용자는 2019년 106만명에서 2020년 140만명으로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면 교육 시장 확대를 위한 통신업계와 교육 관련 기관·업체들 간 ‘전략적 제휴’도 활발하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한국열린유아교육학회와 유아 미디어 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U+아이들나라’의 질적 향상을 위한 공동 연구 사업을 전개하며 유아 미디어 콘텐츠 활성화와 ‘U+아이들나라’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KT는 지난해 9월 스마트러닝 기업인 시공그룹과 손잡고 비대면 교육 시장에 이미 진출했다. KT는 시공그룹의 교육 계열사인 ‘아이스크림미디어’ ‘아이스크림에듀’ ‘피디엠(아이스크림키즈)’ 3사와 함께 유치원생 및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홈스쿨링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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