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대처 중대본 2단계 격상.."피해 최소화 위해 철저 대응"

17일 오후 8시부로 중대본 비상대응 2단계 격상

13일 오전 서울 광화문 경복궁 일대가 전날 내린 폭설로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다. /성형주기자

[서울경제] 17일 밤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많은 눈이 예보된 가운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8시부로 대설 대처를 위한 중대본 비상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17일 중대본은 1단계였던 비상대응 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날 밤부터 18일 새벽까지 전국 곳곳에 당초 예상보다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재난안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날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17개 시·도 등이 참여하는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설 대책을 점검하고 오후 2시를 기해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

전해철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늦은 밤과 새벽 시간 강설이 예보돼 교통혼잡과 사고가 우려되므로 제설제 사전 살포 등 안전대책을 철저히 추진해달라”고 특별 지시를 내렸다. 전 본부장은 “18일 출근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행정기관에서는 대중교통 증차 계획을 마련해달라”며 “행정·공공기관에서는 출근 시간을 조정하고 민간기관 참여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체 비상근무 체계를 강화하고 가용역량을 동원해 국민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철저히 대응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