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 '고기 없는 월요일' 확대
백승목 기자 2021. 1. 17. 20:41
울산, 격주에서 매주로..채식 권장·온실가스 감축 동참
[경향신문]
울산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중·고 집단급식에서 ‘고기 없는 월요일’을 확대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교육청은 학생들의 채식 폭을 넓히기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매월 1회 채식의날을 운영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격주로 ‘고기 없는 월요일’을 시행해왔다. 교육청은 올해부터는 ‘고기 없는 월요일’을 매주 한 차례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과거 육식 위주의 급식을 줄이면서 채식을 권장해 건강한 음식문화를 확산시키고, 온실가스 감축 등 세계적인 환경운동에 동참하는 취지라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교육청은 또 올해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거나 종교적 신념 등으로 육류를 먹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상담을 통해 육류뿐 아니라 먹지 않는 양념류까지 상세히 조사토록 하고, 이를 급식에 반영할 방침이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 아동권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문화·종교 등의 이유로 일반 급식을 먹지 못하는 아동 현황을 파악하고, 대체식 제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냈다.
교육청은 올해 학생·교사·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우리 아이 지구사랑 학교급식 추진단’도 구성해 기후위기와 연계한 식생활 교육 홍보를 벌이기로 했다. 10곳의 건강급식 선도학교를 선정하고, 5곳의 학교에서 채식동아리도 운영한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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