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 '정인이 동영상' 확산.."가짜뉴스 주의해야"
【 앵커멘트 】 최근 정인이 사건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양모의 범행이라며 아이를 학대하는 동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는데, 2년 전 외국의 한 온라인 사이트에서 올라온 영상과 같다고 보고 가짜뉴스로 결론지었습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며 배를 강하게 누르고 때리기까지 합니다.
아이가 큰소리로 울어도 개의치 않습니다.
옷을 갈아입히면서는 두 팔을 들어 흔들고 침대로 내동댕이치는데, 아이는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합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 정인이 양모의 학대 장면이라며 떠도는 영상입니다.
자막에는 학대하는 여성이 정인이 양모라는 말도 적혀 있는데, 경찰은 해당 영상은 정인이와 관련없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지난 2019년 말레이시아의 한 웹사이트에 작성된 글에서 해당 영상이 그대로 등장합니다.
'충격적인 아동학대 사례'라며 소개된 영상이 올라온 건 정인이가 막 태어난 시점과 비슷합니다.
▶ 인터뷰(☎) : 김경희 / 한림대 미디어스쿨 교수 - "확인되지 않은 동영상의 확산은 선정적인 관심만을 부추길 뿐,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사회적 대안을 마련하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정인이 사건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 대한 경각심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jihohong10@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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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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