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건부 떼고' 서울시장 출마..박영선 출마 임박?

입력 2021. 1. 17. 20:24 수정 2021. 1.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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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8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각 당 후보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데요.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뉴스추적해보겠습니다.

【 질문 1 】 서울시장 후보자들,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나섰군요?

【 기자 】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꼭 10일 전에 조건부 출마, 그러니까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거나 합당하지 않는다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조건 없이' 정식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 패배 후 중도 사퇴한 지 10년 만의 재도전입니다.

【 질문 2 】 근데 오 전 시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권' 얘길 하지 않았었나요?

【 기자 】 네, 11월 중순까지만 해도 "배고프다고 종자 씨를 먹을 순 없지 않느냐. 나 말고 다른 대안을 찾아라" 이런 입장이었는데요.

오늘은 "앞으로 5년 대통령 생각은 하얗게 지워버리겠다"고 했습니다.

보궐선거인 만큼 남은 임기 1년 2개월과 다음 서울시장 임기 4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굳이 5년이라는 건 그 뒤엔 생각이 있다는 건가 보네요. 오 전 시장까지 출격하면서 야권 경선이 복잡해지겠군요?

【 기자 】 네, 오 전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자는 10명이 됐습니다.

문제는, 서울시장을 야권이 가져오려면 이 10명의 경선뿐 아니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단일화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지속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안 대표는 오 전 시장의 출마에 대해 "많은 야권의 후보들이 경쟁하는 건 바람직하다"면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야권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데 함께하는 동료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 질문 4 】 같이 하자는 건지 아닌지, 아리송한 답인데요. 나경원 전 의원 생각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나 전 의원의 생각은 상대적으로 명확합니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단일화는 해야 한다. 그게 시민들의 마음에도 부합한다"면서 "어떤 룰이라도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 질문 5 】 앞으로도 단일화 이슈가 최대 관심사가 될 것 같군요. 근데 더불어민주당은 계속 조용하네요.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이 한 달 넘게 홀로 달리고 있습니다.

급기야 "쓸쓸하고 외롭다"이런 푸념도 했는데요.

출마가 확실시되지만, 머뭇거리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오늘 한마디 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마한다 안 한다는 기사로만 한 달 보름이상 이어져 온 것이 썩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죠. 결심하셨다면 조속히 출마 의사 밝혀주시면 좋겠습니다."

"희한하다"는 말로 민주당이 박 장관을 기다리며 경선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는 데 대한 불만도 드러냈습니다.

【 질문 6 】 박 장관은 머뭇거리는 이유가 있는 겁니까?

【 기자 】 현직 장관이기 때문입니다.

개각을 기다리고 있지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임자 찾기가 쉽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출마선언 시점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민주당 한 핵심 관계자는 "꼭 후임자가 정해지지 않아도 사임하고,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로 할 수도 있다"며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 집행과 중소기업 신년인사회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출마선언을 할 것이란 전망인데요.

중소기업 신년인사회가 이번 주 화요일(19일)이니까 이르면 이번 주 출마선언을 점쳐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안보람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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