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만 출전에도 포디움..윤성빈, 실전 공백에도 증명한 '최강자' 품격

박준범 입력 2021. 1. 17. 2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이 11개월 실전 공백이 무색하게 스켈레톤 '최강자' 품격을 보여줬다.

윤성빈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0~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7초32를 기록해 동메달을 따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성빈이 지난 1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0~2021 IBSF 월드컵 6차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공 | 올댓스포츠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아이언맨’ 윤성빈(27·강원도청)이 11개월 실전 공백이 무색하게 스켈레톤 ‘최강자’ 품격을 보여줬다.

윤성빈은 지난 15일(한국시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2020~2021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남자 스켈레톤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2분17초32를 기록해 동메달을 따냈다. 우승은 알렉산더 가스너(2분16초85·독일)가 은메달은 마르틴스 두쿠르스(2분16초86·라트비아)의 몫이었다.

윤성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 6차 대회가 이번 시즌 첫 참가 대회였다. 자가격리와 비용 등의 문제로 대표팀이 1~5차 대회를 나서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윤성빈이 공식 대회에서 트랙을 누빈 건 지난 시즌 세계선수권 3∼4차 대회가 있었던 지난해 2월28일 이후 약 11개월 만이었다. 성적보다 실전 감각 회복에 초점을 둔 이유였다. 폭설까지 내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윤성빈은 자신이 건재함을 보였다.

1차 레이스를 5위(1분8초61)로 마친 윤성빈은 2차 레이스 때는 스타트를 4초74까지 줄이면서 시상대에 올랐다. 1~2차 시기 모두 스타트는 가장 빨랐다. 트랙마다 천차만별인 얼음 상태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윤성빈은 앞서 다섯 차례나 실전을 소화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강자’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동메달 획득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늦게나마 이렇게 월드컵에 참가하여 시작을 나쁘지 않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기뻐하면서도 “이번 시즌은 성적보다는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목표를 두고 다음 대회도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음을 기약했다. 윤성빈은 오는 22일 독일 쾨니히스제에서 열리는 월드컵 7차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윤성빈과 함께 출전한 김지수(27·강원도청)는 2분18초77의 기록으로 13위에 머물렀고, 정승기(22·가톨릭관동대)는 1차 시기 25위(1분10초28)에 그쳐 상위 20명이 경쟁하는 2차 시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beom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