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보물상자, 부뚜냥 9연승 저지하고 새 가왕 "부뚜냥은 양요섭"[종합]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보물상자가 부뚜막고양이 하이라이트 양요섭의 9연승을 저지하고 새로운 가왕에 등극했다.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선 8연승 가왕 부뚜막 고양이에 도전하는 4인 복면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지며 눈길을 모았다. 

이날 2라운드에선 첫 번째 라운드에선 자연인과 원빈이 대결을 펼친 가운데 자연인이 3라운드로 진출했다. 원빈의 정체는 개그맨 이진호로 드러났다. 이진호는 농번기 랩 개인기를 드러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2라운드 두 번째 라운드에선 눈의 꽃과 보물상자의 대결이 펼쳐졌다. 눈의 꽃은 태민의 ‘무브’를 선곡해 매혹적인 무대를 선보였고 보물상자는 박정운의 ‘오늘 같은 밤이면’을 선곡하며 파워풀한 가창력을 뽐냈다. 이날 보물상자가 3라운드로 진출한 가운데 눈의 꽃의 정체가 공개됐다. 눈의꽃은 원더걸스 출신 유빈으로 드러났다. 

3라운드에선 자연인과 보물상자의 가왕후보결정전이 펼쳐졌다. 자연인은 최백호의 ‘영일만친구'를 부르며 흥과 관록이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보물상자는 고난도 곡으로 유명한 이수의 ’마이웨이‘를 선곡해 가창력 끝판왕의 면모를 드러내며 판정단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보물상자가 가왕전에 진출한 가운데 자연인이 정체를 공개했다. 자연인은 드라마 ’질투‘의 OST를 불렀던 30년차 가수 유승범으로 드러났다. 

이날 9연승에 도전하는 부뚜막고양이의 가왕 방어전 무대가 펼쳐졌다. 부뚜막고양이는 정준일의 ‘첫눈’을 선곡, 애절하고 섬세하게 빚어내는 감정과 특유의 감미롭고 따뜻한 목소리로 가왕의 품격이 담긴 무대를 꾸몄다. 감동과 힐링의 무대에 판정단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가왕전에서 가왕 부뚜막 고양이와 보물상자가 대결을 펼친 가운데 이날 가왕의 자리는 보물상자에게 돌아갔다. 9연승에 도전했던 부뚜막고양이는 ‘음악대장’ 하현우의 벽을 넘지 못하고 8연승으로 가왕 랭킹 2위에 올랐다. 

부뚜냥의 9연승을 저지한 보물상자는“ 저 역시 부뚜냥 님의 팬으로서 복면가왕 무대를 보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다. 그 뒤를 이어서 좋은 음악으로 보답해드리겠다.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8연승 가왕 부뚜막 고양이의 정체가 공개됐다. 2020년 9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다채로우면서도 감동 가득한 무대를 선사하며 판정단을 매료시켰던 부뚜막고양이의 정체는 하이라이트의 보컬 양요섭으로 드러났다. 

양요섭은 8월 말에 전역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복면가왕에 출연했고 방송일 기준으로 120일 동안 복면가왕과 함께 했다고. 

양요섭은 “제가 크리스마스도 챙기고 새해인사도 챙기도 너무나 뜻깊은 시간들을 시청자 분들과 판정단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돼서 너무나도 행복했고 너무나도 즐거웠다“고 말했다. 

‘힐링 전문 가왕’이란 별명이 생긴 것에 대해 “사실 요즘 코로나 19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다. TV채널을 돌리다가 5분 남짓한 시간안에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어서 승패에 연연하기 보다는 힐링의 메시지를 담은 선곡을 많이 들려드렸는데 힐링 전문 가왕이란 별명을 붙여주셔서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