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부뚜냥=양요섭, 가왕만 120일 "하이라이트 전원 제대 완료"

[뉴스엔 서지현 기자]

부뚜냥의 정체가 그룹 하이라이트 양요섭으로 밝혀졌다.

1월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145대 가왕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왕 결정전에서 보물상자에게 패배하며 9연승을 저지당한 부뚜막 고양이의 정체는 가수 양요섭이었다. 양요섭은 "2021년 1월 17일 가왕의 자리에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충성"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앞서 양요섭은 지난해 8월 30일 제대해 약 일주일 만에 '복면가왕'에 출연, 방송일 기준으로 120일 동안 '복면가왕'에 함께했다. 이에 대해 양요섭은 "함께 크리스마스도 챙기고 새해 인사도 챙기고 너무나도 뜻깊은 시간들을 시청자분들, 판정단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겁고 행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양요섭은 2020년 마지막가왕, 2021년 첫 가왕 외에도 8연승, 가왕전에서 20대 1로 승리, '복면가왕' 전체 랭킹 2위, 아이돌 출신으로 는 1위, 무대 영상 총 550만 뷰 등 다양한 기록을 세웠다.

이에 더해 양요섭은 '힐링 전문 가왕'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양요섭은 "요즘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채널을 돌리다가 길게는 5분 짧게는 3, 4분 안에 조금이라도 힘을 드리고 싶어서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메시지를 담은 선곡을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요섭은 "예전에 '복면가왕' 제작발표회에서 김형석 작곡가님이 제가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 그때부터 언젠간 나가서 노래를 하지 않을까 줄곧 생각해왔다"며 "꼭 숙제처럼 잘 해내고 싶었다는 생각이 항상 있었다. 그 숙제 잘 마쳤는지 모르겠다. 잘 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양요섭의 부뚜막 고양이 가면에 대한 비하인드가 밝혀졌다. 양요섭의 얼굴 크기가 작아 어린이 가수 홍잠언과 같은 사이즈였다고. 양요섭은 "가면을 처음 만났을 때 너무 화려하더라. 이 친구는 빨리 MBC 지하 창고로 내려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불렀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와 함께 부뚜막 고양이의 열혈팬이었던 애즈원 민은 "너무 반갑다. 계속 가면을 안 벗었으면 했다. 안 벗어야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까. 너무 힐링이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양요섭이 가왕 자리를 지키는 동안 소속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전원이 전역했다. 이에 대해 양요섭은 "하이라이트의 완전체 앨범을 하루빨리 들려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노래, 좋은 음악 들려드리는 양요섭이 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양요섭은 "군대 다녀오면서 군 백기가 있었다. 그런데 첫 소절에 정체를 들켰다. 어떻게 보면 가수에게 큰 축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한 번에 알아봐 주신 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8연승을 하면서 많은 아이돌 판정단이 등장했다. 빅톤 허찬 씨, 몬스타엑스 민혁 씨. 저를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제가 밥 한 번 사겠다"고 인사를 건넸다.

또한 양요섭은 "멤버 손동운이 '형 제가 전역할 때까지 가왕 계속하면 안 돼요?'했는데 그 약속도 지킨 거 같아서 뿌듯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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