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선거 '부동산' 쟁점..여야 후보 "공급 확대" 한목소리

안태훈 기자 입력 2021. 1. 1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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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장 보궐 선거의 쟁점은 부동산입니다. 여야 후보들 모두 공급을 대폭 늘리겠다고 나섰는데, 구체적인 방법이 없거나 오히려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실질적인 대책보다는 구호만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앞다퉈 주택 공급 확대를 약속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강변북로 위에 땅을 만들어서 아파트를 짓겠다는 구상도 나왔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강변 도로 위에 인공대지를 만들어서 공공주택을 짓는 방안…]

이렇게 하면 16만 가구 이상을 공급할 수 있다는 계획입니다.

야권 후보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국철 및 전철을 지하화한 상부 공간에 주상복합 형태의 청년 메트로하우징(주택) 5만호를 건설하겠습니다.]

문제는 실현 가능성, 그리고 언제입니다.

[권대중/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 (강변 위 건설은) 기존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조망권을 해칠 수 있고 지하화하거나 데크를 설치하면서 짓는 게 적어도 4~6년은 걸린다고 봐야 됩니다.]

야권 후보들의 주요 공급대책은 규제 완화입니다.

[오세훈/전 서울시장 : 되도록 많은 분이 재건축·재개발에 활발히 뛰어들면서도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나경원/전 국민의힘 의원 : 각종 낡은 규제를 확 풀어 버리겠습니다. 가로막힌 재건축·재개발이 대대적으로 다시 시작될 것입니다.]

하지만 재건축도 당장 공급이 이뤄지기 어려운 데다 오히려 집값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의 일부 재건축 기대감이 있는 단지들은 규제 완화 소식에 벌써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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