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발 사면' 배경은 양정철?..손혜원 "겁나는게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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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해 첫날 '전직 대통령 사면론'를 꺼낸 배경과 관련한 보도가 나오면서 여권에서 책임 전가성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
17일 한 언론은 양정철 전 원장이 지난해 11월 중순 만남을 포함, 이 대표에게 수차례에 걸쳐 사면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한 뒤, 양 전 원장을 겨냥해 "이제 겁나는 게 없구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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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만난 적은 있지만 구체적 얘기 안 나눴다"
손혜원, 양정철 겨냥 "정말 많이 컸다"
17일 한 언론은 양정철 전 원장이 지난해 11월 중순 만남을 포함, 이 대표에게 수차례에 걸쳐 사면 문제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일단 이낙연 대표는 "그런 구체적 얘기는 나누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양 전 원장을 만난 적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관련 손혜원 전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해당 기사를 링크한 뒤, 양 전 원장을 겨냥해 “이제 겁나는 게 없구나”라고 비판했다.
손 전 의원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바로 양 전 원장과의 관계를 끊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의 고교 동창이기도 한 손 전 의원은 “정말 많이 컸다 양정철 씨. 이제 겁나는 게 없구나. 미국 간다는 시점을 보며 혹시나 했었는데 역시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윤건영 의원은 최근 이와 관련해 양 전 원장을 언급하며 "형을 알기에 마음이 아프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윤 의원은 "속 이야기를 못해 참 답답하다. 야당이나 보수언론의 공격보다 내부의 이야기에 더욱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18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사면 문제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꼽히는 만큼 문 대통령이 사면과 관련한 의중과 이 대표와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한 언급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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