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문 여는데..BTJ열방센터 미검사자 아직 900여 명
[앵커]
대구시가 논의 없이 혼자만 밤 11시까지로 영업 제한을 풀어서, 걱정이 나오는데요. 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게 바로 '종교시설'입니다. 내일(18일)부터는 제한적으로 모여서 예배할 수 있게 되는데, BTJ 열방센터 방문자 약 9백명이 아직도 검사를 안 받고 있습니다. 이중에 숨은 감염자가 있다면, 예배를 통해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죠.
서준석 기자입니다.
[기자]
잔디밭에 사람들이 간격을 두고 앉아 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두꺼운 점퍼를 입고 주머니에 손을 넣습니다.
부산 세계로 교회는 오늘 폐쇄명령에 반발해 교회 앞 잔디밭에서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손현보/부산 세계로교회 목사 : 정규예배를 통해서 코로나가 발생한다는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오직 추정만으로 교회를 폐쇄한다는 것은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입니다.]
일부 교회가 방역에 협조하지 않는 가운데, 내일부터는 정규 예배에 한해 대면 예배가 허용됩니다.
수도권은 좌석 수의 10%, 비수도권은 좌석 수의 20%까지입니다.
우려는 700명 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입니다.
전체 3000여명 중 926명이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혹 다른 교회 예배나 소모임에 참석해 또 다른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소모임은 모두 금지했지만, 몰래 모이는 것까지 적발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특별히 종교시설의 방역수칙을 강조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12월부터 현재까지 의료기관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곳이 종교시설이며, 대부분의 경우 교회나 기도원 등에서 발생…]
(화면제공 : 유튜브 '세계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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